본문듣기
연재4.10 총선1103화

'갤럭시 신화' 내건 국힘 고동진 "강남병, 재개발·재건축 문제 시급"

21일 대치동에서 기자 간담회... "경험과 역량을 우리 사회에 환원"

등록 2024.03.22 14:57수정 2024.03.22 16:03
0
원고료로 응원
a

21일 지역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왜 정치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국민의힘 고동진 후보. ⓒ 정수희

 
"청년의 미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중략) 내가 살았던 삶이 정치하고는 완전히 분리돼 있었지만,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하나의 축이 됐다."

별칭 '갤럭시 신화의 주역',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직접 영입 추진. 이번 4.10 총선 서울 강남병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말이다. 고 전 사장의 출마 지역을 두고 여론의 관심이 쏠렸던 가운데, 결국 그의 출마 지역구는 서울 강남병으로 결정됐다. 그런 그가 지난 21일 대치동 후원회 사무실에서 지역언론과의 간담회를 열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의 갤럭시 휴대전화를 보면서 "제 월급을 주신 분들"이라는 가벼운 농담으로 말문을 연 고동진 후보는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그는 "개소식과 함께 강남병 지역 단체장들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면서 "이번 주까지는 다른 지역 선거유세를 도와주는 일정이지만, 다음 주부터는 24시간 강남병을 다니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를 소비자란 대상으로 확대하면 결국 국민"

그는 정치 입문 동기에 대해 "작년에 책을 쓰고 20~40대 청년들과 독서 모임을 통해 청년들이 가진 고민을 들으며 청년의 미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나의 제2의 인생은 봉사나 내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라면서 "내가 살았던 삶이 정치하고는 완전히 분리돼 있었지만,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하나의 축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고, 이것을 소비자라고 하는 대상으로 확대하면 결국 국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활동을 했던 내가 정치와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내가 외연을 확장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면 이것이 곧 정치일 수가 있더라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고동진 후보는 강남병의 시급한 현안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강남병은 재개발·재건축의 진행 속도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은마아파트는 준공된 지 45년, 미도아파트는 41년이 됐다. 심각한 문제다. 왜 이렇게 속도가 저하가 되고 아직도 왜 첫 단추 정도 끼운 상태에 머물러 있는지 깊게 들여다봐야 한다.

국제교류복합지구에 상가나 오피스텔 등은 규제 허가가 풀렸는데 아파트만 그대로 묶여 있다. 그런데 이것은 주민의 기본 재산권 문제하고도 관련이 있어서 빨리 해결돼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 행사를 보면 일주일 전부터 사람들이 모이고 그 주변 지역의 관광이 굉장히 활성화가 된다. 삼성역은 지하철 5개 노선이 지날 예정이고 잠실종합운동장까지 벨트로 묶을 수가 있어 밸리가 될 수 있다."


1호 공약은?... "국가도 생각해야 하고, 지역도 생각해야 하고" 신중론
 
a

지난해 ‘일이란 무엇인가?’ 책을 쓰고 20~40대 청년들과 독서 모임을 통해 청년들의 고민을 들었다는 고동진 후보. ⓒ 정수희

 
고동진 후보의 1호 공약은 무엇일까. 그는 신중론을 폈다.

"지역에 대한 문제 50%, 국가 문제에 대한 것도 적어도 50%를 둬야 한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국가 문제에 대한 것도 생각해야 하고 지역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과연 어느 것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워야 할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고 후보는 강남병 유권자들에겐 "저는 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 발전을 이끌며 쌓은 경험과 역량을 우리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라면서 "우리는 지금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강남은 대한민국의 경제중심지이자 초국가적 거점도시로 강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출발점에 서 있다. 고동진의 담대한 여정에 함께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고동진후보 #국민의힘 #서울강남병 #410총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