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제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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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래 충격적이거나 잔혹한 장면이 예고된 동영상은 보지 않는다. 그래도 인천 송도 어린이집 cctv는 일부러 찾아 보고 싶었다. 손녀딸을 둘이나 곁에 두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 관한 뉴스나 정보는 내 최고 관심사의 하나다. 보다가 나도 모르게 억! 하는 괴성이 났다. 그리곤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 아이가,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얼마 전 큰손녀 어린이집 발표회 생각이 났다. 천사같은 아이들의 노래와 율동을 보면서, 아이들을 저렇게 가르치려면 선생님들도 천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느꼈다. 천사같은 마음은 타고 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최소한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겐 최대한의 직업적 안정성, 높은 보수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2.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가족을 찾아가 두 손을 맞잡은 바로 그 순간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돼 버린 것이 왜 유감스러운 걸까요. 그런 말은 천주교 광신도들이나 할 수 있는 말 아닐까요. 교황께서 ‘복자선포’만 하고 끝났다면 그날 행사는 천주교도들만, 그것도 한국 천주교도들만을 위한 행사로 끝났지, 전 국민, 전 세계인들에게 전혀 감동을 주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외세의 힘을 빌어 믿음의 자유를 누리고자 했던 황사영의 편지와 소외받고 억울한 처지의 김영오 씨가 쓴 아주 간절하고 애통한 편지는 근본 성격이 다른 것입니다. 비교할 사안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황사영의 백서는 하얀 白이 아니라 비단 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