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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30 18:13 수정 2019.04.30 18:13

사과 없는 국가를 대신해 스스로를 기념하는 프로젝트 '수상한 집'이 시민들의 후원으로 목표 달성액 천만 원을 넘겼다. ⓒ 오마이뉴스


한 달 동안 긴장하며 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휴대폰으로 찾아보고,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휴대폰을 찾았습니다.

'수상한 집' 후원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천만 원이라는 목표 금액을 채울 수 있을까? 솔직히 겁이 났습니다. '수상한 집'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으리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목표 달성에 대한 의심은 솔직히 있었습니다.

펀딩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기준) 오후 6시 현재까지 1160만 원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감사하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수상한 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책임과 치유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국가를 대신한 것입니다. 그들을 치유하고 기억하는 일에 함께 하겠다는 시민들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깊게 와닿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수상한 집'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고문 피해자, 국가폭력 피해자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들은 어딘가에 사는 '아무개'가 아니라 강광보, 김평강, 김용담, 오재선입니다.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아들이며 형제이자 이웃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며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피해자가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에라도 수상한 집을 계속 짓고 싶습니다.

'수상한 집' 첫번째 광보네가 오는 6월 셋째주 토요일 개관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개관식 일정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기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벌써 노래다, 판소리다 공연을 해주시겠다는 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날 '조작간첩 피해자'의 다큐멘터리 <두 계단>(감독 남정애) 시사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수상한 집'의 주소는 제주시 도련3길 14-4 입니다. 이곳에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수상한 집'이 외롭지 않게 많이 찾아와 주세요. '광보네'로 놀러오세요.
 

늘 '수상한 집' 공사현장에 나와 있는 강광보 ⓒ 문화방송 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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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기관으로부터 안전과 인생을 빼앗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범죄자가 되었던 이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진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사과 없는 국가를 대신해 스스로 자신을 기념하는 ‘이상한 집’을 지으려 합니다. 그 ‘이상한 집’의 이름은 ‘수상한 집’.... 늘 수상한 삶을 살아온 이들 그리고 수상한 시절을 사는 우리들의 안전한 은신처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입니다. 그런데 건축 이후 전시관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주의 수상한 이야기를 채워 줄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

후원 혜택

  1. 10,000원 이상 - 수상한 집 후원자 명단 동판에 이름을 새겨 드립니다.
  2. 30,000원 이상 - 동판 이름 추가 + 수상한 책 3-제주편을 보내드립니다.

국가폭력피해자를 지원하는 "지금여기에"라는 단체에서 일합니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변화시켜 나가기 위해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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