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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성폭력 파문의 연장선상에서 이 사건을 보자!!(0)
  분노의 연유를 알자 2001.02.28 23:00 조회 0 찬성 0 반대 0
소위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 사건을 아시는 분들은 혜진스님 사건이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단순한 경각심 정도가 아니라..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위협적인 문제라는 점... 얼굴없는 심판자들인 100인위 사건은 이제껏 여성운동에 호의적이었던 양식있는 남성들조차 여성운동에 대해 징글징글하고 진저리쳐지는 것으로 각인시킨 바 있습니다. 무조건 그들의 의심만 사면 죽을 수도 있는 현실... 이게 정말 인간(남녀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일까요?

여성운동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남녀가 서로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서로 돕고 조화롭게 발전해 나아가야 하거늘... 어찌 반동적이고 파쇼적인 행태만을 고집하는가!!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 위원회


아래는 이 게시판 글 중에서 깊이 공감하는 글이라 다시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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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번과 철없는 넷티즌: 마녀(?)를 부활시킨 마녀사냥꾼
거참, 2001/02/28 오전 3:13:35

559번 조용환 님의 글은 격조가 있고 운동에 대한 애정이 넘쳐서 보기 좋다. 사건을 지켜보는 원로(철없는 넷티즌 대비)로써의 일갈이 담겨 있다.

그의 질타 중 수용할 만한 것은 2가지다. 하나는 많은 분들이 동감하는 언어폭력의 위험성이요 다른 하나는 최영애 소장을 비롯한 여성운동가들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에 대한 방어이다.

하지만 전체 논의의 맥락 중 그의 글이 나온 시점과 몇가지 주장은 수용키 어렵다.

1. 마녀사냥꾼의 실수를 증폭시킴

속사정은 복잡해 보이지만, 이 사건이 넷티즌을 분노케한 이유는 단순하다. 양심고백에 대한 성폭력상담소의 성명서가 폭력적이라는 것이다.

이 단순하고 명백한 분노가 여러 사람들의 감정이 뒤섞인 글과 욕설로 인하여 다른 사건으로 파생되어 가고 있다.

여성운동의 정당성에 대한 논의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이런 전환 과정의 일등 공신은 아이러니하게도 강임산씨와 마녀사냥꾼이다. 화장품에 대한 언급과 마녀, 페미귀족이라는 엉뚱한 발언으로 인하여 논의가 여성운동을 지킬 것인가 말 것인가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논의가 이렇게 간다면 당연히 승자는 혜진 스님에게 부당한 언어 폭력을 퍼부었던 측이다. 사태는 더 이상 부당한 언어 폭력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여성 운동이 정당하냐 아니냐 이기 때문이다.

이거 여기서 논의하고 싶지 않다. 조용환씨가 지적하듯이 이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여성 운동 진영 내에서도 간단치 않거늘 하물며 이 문제에 과문한 넷티즌들이야 오죽하랴. 이 간단치 않은 여러 문제를 조용환씨가 주루루 나열함으로써 논의의 변질에 조용환씨의 글은 공헌할 것이다. 알고 했다면 세련된 여론 호도법 중의 하나이다.

조용환씨가 그런 의도로 글을 썼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파급력을 그토록 강조한 그의 글을 본다면, 결과가 그럴 것이라는 점을 헤아리진 못한 그가 아쉽다.

2. 드러난 폭력성을 드러나지 않은 속사정과 등치시킴.

넷티즌의 분노는 성폭력 상담소에서 성폭력이라고 규정한 것의 근거를 대라였다. 헌데 최영애 소장의 대답은 "기다려라"이다. 이건 성폭력의 규정을 뭐라고 하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잘못된 것이다.

최소한 최영애 소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성폭력의 규정은 무엇이고 현재 알고 있는 혜진 스님의 행위는 무엇이기에 성폭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는 얘기했어야 한다.

혜진 스님은 양심선언을 하고 승적을 버리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결과적으로 받을 처벌을 스스로 가했다. 혜진 스님에게 오직 남은 것은 성폭력범이냐 아니냐이다.

이것을 이슈화시키기 위해서 성폭력 상담소에서 내놓은 성명서가 고약하다.

"논란"이 될 "성폭력 규정" 문제를 이슈화하기 위해서 논란이 될 수 없는 인권을 침해한 것이다.

이 문제는 조용환씨가 제기한 성폭력 상담소의 신중했던 문제 접근, 혜진 스님의 모자란 상대방에 대한 헤아림 등으로 대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성폭력 상담소의 자세가 진지했든, 아무리 혜진 스님의 의도가 순수치 못했든, 성폭력 상담소의 성명서와 그 이후 최영애 소장의 인터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인권 침해이다.

이러지 말자는 것이 넷티즌의 주장이다. 이런 인권 침해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이 넷티즌의 주장이다.

이 인권 침해는 성폭력 상담소와 최영애 소장의 여성 운동에서 보여준 신중하고 진지한 노력과 다른 문제다. 이 일로 최영애 소장의 다른 노력까지 폄하되어서는 안되지만 그 노력으로 이 일이 희석되어서도 안된다. 조용환씨의 글은 그러한 희석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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