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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대체: 9월22일 오전 9시20분
평화쪽지 1차분 미대사관에 우편발송


가신 이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는 평화추구
주한미대사관 앞에는 이번 테러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화가 100여 개 놓여있다. 평화를 기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진정한 방법은 전쟁 보다는 평화의 추구"라고 입을 모은다.
ⓒ 오마이뉴스 노순택
주부, 공무원, 회사원, 자영업자, 중학생, 대학생, 교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의 평화쪽지 2400장을 들고 이김현숙 대표 등 평화를만드는여성회 관계자들이 20일 오후 2시경 서울 세종로 주한미대사관을 찾았다.

이김현숙 대표 등은 "한국인들의 평화염원을 전달하겠다"면서 토마스 하워드 주한미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주한미대사관측은 면담을 거절했으며 관련 담당자도 나타나지 않은채 "전달할 것이 있으면 경비에게 맡겨두라"고만 말했다.

평화를만드는여성회의 전은주 사무국장은 "다시 수일내로 주한미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평화쪽지에 담은 염원을 전달하겠다"면서 "오늘 전달하지 못한 1차분 2200여명의 평화쪽지는 22 중으로 우편으로 미대사관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22일 오전 우편으로 평화쪽지 1차분을 미대사관으로 보냈다.

전은주 사무국장은 "애초에는 1주일간의 평화쪽지를 모아 미대사관 등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외로 참여자들이 많아 우선 1차분을 먼저 전달했다"고 말했다.

명당성당 침묵시위 "보복전쟁을 반대한다" / 김정훈 기자


22일 우편으로 미대사관에 전달될 예정인 1차분은 지난 18일 오전부터 20일 오전까지 참여한 2200여명의 평화쪽지로 A4용지 5백여장 분량.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19일밤 내내 이를 출력하느라 진땀을 뺐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6개 여성단체 회원 1백여명이 모여 '전쟁중지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여성평화침묵시위'를 벌였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평화를 위한 침묵시위 - 박수원 기자

흰 브라우스와 검은 바지를 입은 여성들이 하나둘 명동성당 들머리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20일 낮 12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는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36개 여성단체 회원 1백여명이 모여 '전쟁중지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여성평화침묵시위'를 벌였다.

1백여명 여성들은 한 손에는 빨간 장미를,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테러반대 평화 실현, 보복전쟁 중단', 'PEACE YES, NO WAR'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날 침묵시위는 테러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평화를 염원하며 한 손에 들려있던 빨간 장미를 명동성당 들머리에 놓인 흰 천 위에 차곡차곡 쌓았다. 이들 1백 여명의 여성들 속에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소속 할머니를 따라 나온 두살박이 어린아이(서민영)도 있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이김현숙 대표는 '우리 여성들은 테러공격과 보복전쟁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땅을 물려줄 것이지 아니면, 평등, 평화, 공존의 세계를 물려 줄 것인지는 바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면서 "보복 전쟁을 통해 전세계가 또 다시 군비확장과 군사주의로 나아가는 것을 경계한다"며 전쟁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자리에서는 오마이뉴스 특별란에 실린 이은경(1398, 전남 담양의 국어교사)씨와 국은주(2458, KBS PD)의 평화쪽지가 소개되기도 했다.

직장인이기 이전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국은주씨는 "목숨을 버려가면서 세계무역센터를 테러한 사람들을 옹호하고 싶지 않지만 단 하나인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야만 했던 그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봐야 한다"며 "이 땅의 아이들을 위해 악순환의 수렁에 미국이 발을 담그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2458 / 국은주 / 케이비에스 프로듀서 / 서울 영등포 여의도

직장인이기 이전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자기의 목숨을 버려가면서 세계무역센터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을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 단 하나인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야만 했던 그들의 절박한 심정과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입장을 먼저 헤아려봐야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미국 안에서도 바깥에서도 미국의 보복공격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악순환의 수렁에 미국이 발을 담그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에서 그리고 여기 한국에서 자라나는 새싹들을 짓밟을 권리는 이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불쌍한 우리 애기들이라는 생각에 이 글을 씁니다.


한편 일본여성단체 바우넷 제팬은 팩스를 통해 테러중지와 평화해결을 촉구하는 한국 여성들에게 "미국 보복 전쟁에 단호히 반대하고, 지구적 전쟁에 지구적 연대로 대항하자"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개사한 '우리의 소원은 평화'를 부르며 평화를 위한 연대의 의지를 다졌다

테러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로지... / 김정훈 기자


(사)평화를만드는여성회(공동대표 이김현숙 정현백 김숙임)와 오마이뉴스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테러공격과 보복전쟁 반대를 위한 평화쪽지 이어날리기'는 예상밖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9월 18일 오전 10시 경 오마이뉴스 1면 탑기사로 배치된 이번 행사는 글 게시자의 이름과 소속·직위·주소·전화번호를 적어야만 글을 올릴 수 있고 이름과 소속, 주소 일부가 공개되는 철저한 실명제임에도 불구하고 이틀만인 20일 오전 9시 현재 약 2400명이 참여했다.

▲이김현숙 대표 등이 '한국인들의 평화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토마스 하워드 주한미대사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바로 평화쪽지 게시판으로 이동하려면 아래 그림을 클릭!



인터넷공간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연구해온 박선희 교수(조선대 신문방송학과)는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상의 실명 의견올리기에서 짧은 시간만에 이렇게 많은 네티즌이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1398번째로 참여한 전남 담양의 국어교사 이은경씨는 이번 테러로 "소중한 생명들이 가랑잎처럼 나뒹굴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으로서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미국에게 "진정한 미국인의 자세"를 고민할 것을 촉구했다.

1398 이은경/국어교사/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2001-09-19 오전 9:33:48

이번 참사가 주는 충격은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현실이 영화처럼 우리의 눈앞에 펼쳐졌을 때,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중한 생명들이 가랑잎처럼 나뒹굴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인간으로서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현실앞에서 미국이 이성적으로 대처하기란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이 다른 여러 힘없는 나라에 보여 주었던 횡포와 독단이 얼마나 무고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죽게하고 고통스럽게 했는가를 생각하고 이를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미국인의 자세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더이상 파괴할 것도 없는 약소국을 다시 한 번 짓밟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1401번째로 참여한 서울 성수동의 회사원 박용희씨는 한국정부의 보복전쟁 지원계획에 대해 "대통령이 수상한 노벨평화상은 누구를 위한 평화상입니까"라고 묻고 그 누구도 "남의 나라 시민을 학살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면서 한국정부가 다시 심사숙고해줄 것을 촉구했다.

1401 박용희/회사원/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2가1동/2001-09-19 오전 9:35:46
대통령이 수상한 노벨평화상은 누구를 위한 평화상입니까. 아프간의 무고한 국민들을 향한 미국의 미사일에 지원의사를 밝히는 것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분으로서 취할 행동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의 평화가 소중하듯 그들의 평화도 존중되어야 할 대상입니다. 자국의 시민이 희생되었다고 남의 나라 시민을 학살할 수 있는 권리는 어느누구에게도 없습니다....


300번째로 참여한 서울 금호동 정은약국 약사 권숙희 씨가 날린 '평화 쪽지'는 기도였다.

"아이들의 맑고 초롱한 눈망울이 전쟁의 참화로 눈물짓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이여 도우소서!"

1신: 9월 18일 오전 9시30분
우리는 왜 평화쪽지 이어날리기를 시작하나


9.11 테러참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공동대표 이김현숙 정현백 김숙임)와 오마이뉴스는 '또 하나의 전쟁'을 목전에 두고 공동으로 '평화쪽지 이어날리기'를 시작합니다.

다음은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가 여성단체들에 제안한 성명 테러공격과 보복전쟁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입장과 네티즌 여러분의 동참을 촉구하는 평화쪽지 이어날리기 제안입니다. 여러분의 평화쪽지들은 1주 단위로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당국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또 청와대와 국회에도 전달됩니다. 많은 동참 바랍니다. 바로 평화쪽지 게시판으로 이동하려면 아래 그림을 클릭!





테러공격과 보복전쟁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입장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전 세계를 경악과 공포에 빠뜨린 9월 11일, 미국의 테러참사는 평화를 열망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충격과 상처를 남겼다.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분노와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

더구나 참혹한 한국전쟁을 겪고 반세기 이상 분단과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아온 여성들로서 우리는 이번 테러행위로 인한 인명의 희생과 재산 피해, 그 가족과 이웃, 공동체가 앞으로 겪어야 할 정신적 충격과 두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며,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리는 미국시민들이 용기를 가지고 이 비극적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하루 빨리 평온한 삶을 회복하길 기원한다.

일상적인 삶을 시작하던 시민들을 한 순간에 죽음으로 몰아넣은 테러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으며 용인될 수 없다. 이러한 범죄행위들은 마땅히 가려져서 국제적으로, 사법적으로 반드시 처벌되어야 할 것이다. 국제사회는 다시는 이런 폭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정당한 수단들을 동원해서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미국과 인류는 지금 중대한 시험대에 처해 있다. 9월 11일의 테러가 너무 끔찍해서 쉽게 무력에 의한 응징을 선택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고 있다. 무력에 의한 즉각적 보복은 일시적으로 피해자의 분노와 감정을 해소시키고 피해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보복을 준비시킴으로써 누구도 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폭력의 악순환을 불러올 것이다. 우리 여성들은 다른 양심세력들과 함께 테러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테러를 근절시키는 방법은 또 다시 시민들의 대규모 희생을 불러들이는 폭력적 방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테러와 전쟁의 뿌리에는 증오와 원한이 있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따라서 테러행위자에 대한 처벌을 강구하되 다른 한편으로는 증오와 원한을 평화적으로 푸는 방식을 찾아내기 위해 인류 공동체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테러리즘의 근원적 뿌리가 제거되어야 하고, 다양한 갈등이 정의와 신뢰에 기반한 대화와 이해, 협조, 협상, 중재 등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해결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우리는 미국정부의 반응이나 이에 동조하는 주류언론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만 할 수 없는 양가적 입장을 가지게 된다. 세계의 양심적 지식인들과 평화단체, 객관성을 지향하고자 노력하는 언론들은 냉전 이후 전 세계에서 일방주의적으로 전개되어온 미국의 힘에 의한 외교정책이 이번 비극의 근본적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부시 행정부 이후 편향된 친 이스라엘 정책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수많은 민간인 희생을 낳았고, 이는 아랍권에 분노와 좌절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세력들에게도 커다란 실망을 안겨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는 이번 테러의 배후세력이 반드시 밝혀지고 적법한 절차를 받아 처벌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번 테러행위를 보복전쟁으로 대응하려는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미국은 이번 테러 범죄자 은신과 관련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보복전쟁을 계획하고 있으나, 우리는 이러한 공격으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당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미국의 테러보복공격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당한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다면, 미국이 이른바 '테러' 또는 '전쟁행위'로 명명했던 똑같은 방식으로 다시금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 '테러공격'을 수행하는 것으로 비쳐질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보복전쟁 계획은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

이미 아프가니스탄은 오랜 내전과 자연재해로 빈곤과 굶주림만이 남아 있는, 더 이상 공격할 것이 없는 비탄의 땅이다. 만일 미국이 전술핵무기를 비롯한 최신예무기로 공격을 감행한다면, 이는 미국이 이번에 경험한 비극적 공격을 다시금 무고한 시민들에게 가하는, 그리하여 범 아랍권 민중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앞으로 세대에 걸친 피의 보복이 악순환되는 길을 열어 놓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희생이 예상되는 전쟁수행 계획을 준비하기 이전에 보다 확실하게 이번 사건의 발생과정을 규명하고 배후세력을 밝혀 이들을 국제법적으로 처리하는 데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의 보복전쟁이라는 대응이 전세계의 군비확장, 군사주의 확대로 이어질 것에 대해 경계한다. 미국은 이번 전쟁으로 군비확대의 명분을 확보하고 아프가니스탄 땅에서 최신예 무기를 실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미국 사회 전체에 걸쳐 감시와 통제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시민들의 자유가 제한되고 민주주의가 후퇴될 것이 우려된다.

일본 역시 자위대법의 개정을 통해 군대의 공격적 기능을 강화시키고자 하고 있고, 이는 필연적으로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강화시킬 것이다. 또한 전 세계는 미국에 대한 입장을 둘러싸고 미국에 동조하는 나라 혹은 그렇지 않은 나라 등 흑,백 양분논리가 판을 치며 새로운 냉전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것은 21세기의 다원화된 세계, 다양성이 존중되는 지구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염원을 가로막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미국의 참사가 한반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번에 다시 재개된 제5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과 북이 전 세계에 평화 의지를 천명하길 기대한다. 또한 세계적 위기가 고조될수록 남과 북이 협력하여 6.15남북공동선언 정신을 살려 자주적으로 민족문제를 해결해 가길 바라며 이를 통해 단절된 북-미관계도 개선해가길 기대한다.

전쟁을 경험한 우리 여성들은 폭력과 무력을 통한 갈등의 해결이 결코 평화를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확신한다. 이런 신념 위에서 우리는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 우리 여성들은 국내의 평화단체, 여성단체,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또한 해외 평화단체들과 연대하여 지구 공동체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과 미국시민들의 고통에 연대를 표한다.



테러 및 전쟁중지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평화쪽지 이어날리기를 시작하며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 오마이뉴스


미국과 인류는 지금 중대한 시험대에 처해 있습니다.

9월 11일, 미국의 테러 참사는 너무 끔찍했습니다.
우선 숨진 미국시민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자합니다.

이제 미국과 그 우방국가들은 보복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즉각적인 무력보복은 피해자의 분노를 해소시키고
피해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다른 보복을 불러 폭력의 악순환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 속에서 무고한 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은 가장 큰 희생자가 될 것입니다.

전쟁을 겪고 전쟁의 피해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는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전쟁대신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신념을 넓히기 위해 평화쪽지 이어날리기 캠페인을 벌입니다

네티즌 여러분!
적극 동참하여
세계를 향해 평화를 날려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가 테러와 전쟁을 중지시키고 평화적 해결을 모색할 수 있도록
평화의 물결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안내

참가자격 : 테러 및 전쟁 중지와 평화적 해결 촉구에 찬성하는 이
참가방법 : 실명제(이름, 주소, 연락처, 소속단체/직위 기재)로 들어와 의견개진. 단 사이버상에는 이름과 소속단체/직위만 공개됩니다. 이름과 연락처 등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의견은 삭제됩니다.
참고사항 : 과격한 구호보다는 인간애에 바탕을 둔 의견과 성찰적 지혜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아래 그림 클릭!



덧붙이는 글 |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여성의 힘으로 민족의 자주적 통일과 아시아지역의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여성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으며 개인의 조그만 실천에서부터 정책제시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통일은 이중삼중의 복잡한 구조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없이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근본적인 바램 또한 궁극적으로는 평화롭게 사는 것일 겁니다. 평화의 가치를 우리의 삶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화와 통일은 국민 한 명 한 명의 마음과 노력이 애틋하게 모아질 때만이 큰 힘으로 발휘되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평화실현과 통일을 위한 다양한 실천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성 평등과 결합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하면서 평화 통일사업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폭력 평화공존의식을 확산시켜내기 위한 평화문화캠페인,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남북여성교류, 여성평화아카데미, 북한여성 알기 등 평화·통일 대중사업과 교육, 연구 활동을 주로 진행하며 그 외 국내외 여성, 평화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행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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