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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당 울산시당
17대 총선에서 첫 원내 진출을 노리고 있는 울산지역 민주노동당은 선거대책본부(선대본) 발족식과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민노당 울산시당 선대본은 2일 오후 2시 울산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17대 총선은 한국 정치사 50년만에 드디어 진보야당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발족식에 참석한 지역구 출마 후보들은 성명을 통해 "지금 전국은 어느 때 보다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이 피어 오르고 있고 정치판을 판갈이 하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며 "진정한 진보정당이며 노동자와 서민의 정치적 희망인 민노당 돌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후보들은 "울산지역 출마자 전원이 당선되어 진정한 진보야당으로서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지키고 정치개혁을 선도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 7대 핵심공약 발표

이날 민노당 울산시당 선대본은 발족식과 함게 울산지역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선대본은 '차별없는 울산, 깨끗한 울산, 노동자·서민이 행복한 울산건설'을 주제로 잡고 7개의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이 중 가장 우선적으로 제시한 공약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완전고용 실현'이다. 이를 위한 울산 민노당은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자동 전환시키고, 파견법을 철폐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또 정리해고법을 폐지하고 비정규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는 것을 세부공약에 포함시켰다. 이외에도 ▲손해배상 청구와 임금가압류 금지 ▲노동시간 단축 통한 일자리 나누기 ▲공공투자 확대 ▲고용효과 큰 중소기업 지원 ▲청년의무고용제 도입 등을 도입해 완전고용사회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놨다.

이외에도 공업도시인 울산의 환경을 고려한 '청정울산' 만들기를 위해 국가산업단지 특별법 제정을 통한 환경과 안전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공약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본격적인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정치실천단을 발족해 민노당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을 벌인다. 민노당 울산시당 정창윤 선거대책본부장은 "그동안 각종 악재들에 발목 잡혀 있던 노동계에서도 조직적인 선거 체제로 접어들고 전국적인 여론 반등이 이뤄지고 있어 목표했던 정당지지율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민노당 울산지역 7대 핵심공약은 다음과 같다.

1.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완전고용을 실현하겠다.
2. 대기오염 1위 울산을 청정울산으로 만들겠다.
3. 산업도시 울산, 노동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4. 대학서열화 폐지와 특성화된 국립대 유치로 지방화를 선도하겠다.
5.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울산을 만들겠다.
6.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울산.
7. 울산을 교육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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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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