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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잠수협회 소속 회원들은 지난달 11일 일본 후지산 호수 바닥에 자신들이 태극기를 꽂는 장면을 촬영했다.
ⓒ YTN 화면
한국잠수협회 소속 스킨스쿠버 대원들이 지난달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 호수에 태극기를 꽂고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들의 행동을 놓고 "가슴이 후련하다"와 "너무 감정적 대응"이라는 찬반 양론이 나오고 있다.

16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병기씨 등 한국잠수협회 회원 2명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에 항의하는 뜻으로 지난달 11일 후지산 호수 바닥에 태극기를 꽂았다.

두 사람은 수면 위로 올라와 '일본, 이제는?'이라고 씌어진 플래카드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활빈단과 코리아독도녹색연합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지난 2월 25일 "일본 도쿄 중심부와 시마네현, 후지산 정상 등에 태극기 꽂기 국제원정 시위를 전개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이같은 구상이 실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독도 문제를 강력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독자의견란에도 "국내 온 동네 산에다 말뚝 박은 놈들인데 시원하다"(zzazzara1), "일본인들이 후지산에 태극기 꽃는 장면을 보게되면 한국인들을 우습게 보지 못한다"(goodidid)는 옹호론이 올라왔다.

그러나 "한국을 좋게 생각하는 일본 사람들까지 적으로 만들려는 한심한 짓거리"(d7gogo), "명산에 철심 때려 박은 효력으로 일본이 영구지배할 수 있었나? 냄비식 대응은 100전 100패"(eebisu)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들의 비판적인 여론에 대해 최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행동으로 한 번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비판이라는) 그런 문제까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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