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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율 스님이 27일부터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사진 오른쪽은 지난 24일 천성산 화엄벌에서 열린 인간띠잇기 행사.
ⓒ 윤성효/권민희

'천상산 지킴이' 지율 스님이 내일(27일)부터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또다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천성산 대책위 관계자는 오늘(26일) 오전 지율 스님이 27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환경부가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전문가 검토를 거치기로 합의해놓고 스스로 파기했으며, 법원도 현장검증 없이 도롱뇽소송을 종결하기로 하자 항의 차원에서 다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율 스님은 27일부터 매일 아침 부산시청에서 부산고법까지 3보1배를 할 예정이다.

지율 스님의 단식은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 2002년부터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에 반대하며 세차례 50일 안팎의 단식농성을 벌인 바 인다.

천성산 대책위 관계자는 "스님께서는 우리 사회와 정부에 대해 원칙과 신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스스로 약속을 파기하고, 법원도 이번 심리 때 현장검증에 참여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지만 혐장검증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취소했기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다시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과 부산·대구·대전·광주에 결성되어 있는 '도롱뇽소송 시민행동'은 27일 오전 각 지역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곽결호 환경부장관을 고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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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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