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영
환경문제에 대해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봤다. 만 18~20세 1000명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구입자금이 충분하다는 전제 하에서, 지금 가정용 승용차를 구입한다면 친환경(전기차, 수소차 등) 자동차를 구매하시겠습니까?"
무려 79.5%가 구매 의향이 있다는 쪽으로 답했다(매우 의향 있다 25.5% + 약간 의향 있다 54.0%). 의향이 없다는 쪽은 20.5%(전혀 의향이 없다 2.8% + 별로 의향이 없다 17.7%)에 그쳤다.
구입자금이 충분하다는 전제 때문일까? 좀 다르게 물어봤다.
"디자인이 같다는 전제 하에, 친환경적인 원료와 제조방법으로 만든 의류의 가격이 15만원이고, 일반적인 제품이 10만원이라면 친환경 의류를 구매하시겠습니까?"
결과는 반반이었다. 구입의향이 있다는 쪽은 51.1%(매우 의향이 있다. 11.6% + 약간 의향이 있다 39.5%), 의향이 없다는 쪽은 48.9%(전혀 의향이 없다 6.8% + 별로 의향이 없다 42.1%)였다.
이번에는 원전에 대해 물었다.
"한국에서 원자력 발전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결과는 "확대해야 한다"가 12.4%에 불과했지만, "축소해야 한다"도 29.5%에 그쳤다. 다수인 43.5%는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중지 5.1%, 잘 모름 9.6%)
일반 의류에 비해 가격이 50%나 높았는데도 응답자 절반이 구매의향을 밝혔지만, 원전에 대해서는 확대는 아니지만 유지가 다수인 스무살의 인식은 다소 혼란스럽다. 직접 그레타 툰베리를 물었을 때는 대다수가 잘 몰랐지만, 1000명 여론조사에서 "전반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는 50.4%가 관심이 있다(관심 있는 편 41.6% + 매우 관심 8.8%)고 답했고,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11.3%(관심 없는 편 8.7% + 젼혀 없음 2.5%)에 그쳤다. (보통 38.3%)
과연 한국의 스무살들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오마이뉴스 창간 20주년 특집 '스무살 머릿속' 여론조사는 지난 2월 7~11일 전국 만 18~20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이며,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치를 적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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