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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古稀)무렵의 연금생활자, 세월 가는 것도 모르고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언제나 청춘일 줄 알았고, 늘 같은 자리에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공평한 세월 덕에 준비 없이 맞이한 은퇴 후의 삶, 사막에 홀로 남겨진 심정이었습니다.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삶을 이어가야 할까? 하루를 일로 시작해 일로 끝났던 사람은 은퇴가 후련하기보단 갈 곳이 없고, 할 일이 없다는 것이 더 막막했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진 일과는 쉬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했고, 노는 방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는 것이 일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바쁜 일상 중에도 즐겨온 취미 생활이 있었습니다. 음악과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양한 운동으로 몸을 단련해 왔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전거 타기가 있고, 산행이 있었으며 여행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책을 읽으며 글을 쓰고 싶은 열망이 있었습니다. 은퇴 후의 삶, 그동안 즐겨온 여러 가지 취미 생활을 하며 삶이 풍성해졌습니다. 조용한 전원에 살며 여러 가지 취미 생활로 살아가는 늙어가는 청춘의 삶을 남기고 싶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참여기자 :
책 읽고 글 쓰는 은퇴 후의 삶
노인들에게 더 필요한 근력운동... 산행과 자전거도 포기할 수 없지
은퇴 이후 지루했던 인생... 나를 살린 색소폰 연주와 수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