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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독서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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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9화무너지는 민주주의와 AI 시대의 도래... 너무도 적확한 철학자의 경고

    [김성호의 독서만세 299] <정보의 지배>

    한병철의 저서 《정보의 지배》를 통해 AI 시대 민주주의의 위기를 진단한 기사다. 소셜 봇과 암흑 광고가 여론을 조작하고, 사고력 있는 시민이 조작 가능한 '투표 가축'으로 전락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책에서 알고리즘으로의 전환이 경청의 정치를 파괴하고 공동체를 해체한다고 경고하며, 진실을 염려하는 철학적 실천만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26.02.15 18:07 ㅣ 김성호(starsky216)
  • 298화상실을 대하는 자세... 폴 오스터 마지막 작품의 다정함

    [김성호의 독서만세 298]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의 마지막 작품 '바움가트너'는 아내를 잃은 노년의 철학교수가 10년 후 우연히 탄 냄비 하나로 상실의 고통과 다시 마주하는 이야기다. 소설은 죽은 아내가 남긴 글을 통해 그녀와 다시 연결되는 과정을 그리며, 상실 앞에서 관계의 중요성과 기억의 가치를 말한다. 폴 오스터는 이 작품을 통해 누구도 홀로 존재하지 않으며,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수많은 연결의 결과로 우리가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6.02.05 09:31 ㅣ 김성호(starsky216)
  • 297화닥쳐온 AI 시대 변화를 강요받는 우리들의 필독서

    [김성호의 독서만세 297] 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의 소설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35년간 압축공으로 일한 한탸의 이야기를 통해 기계화 시대의 비인간화를 경고한다. 폐지 더미에서 가치 있는 책들을 구해내던 한탸는 수압 압축기라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자신의 일자리와 삶의 방식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한다. 그는 결국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 이 소설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술 발전이 인간의 지혜와 가치를 앗아갈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26.01.05 11:31 ㅣ 김성호(starsky216)
  • 296화'기후 붕괴' 재앙적 지표 앞에서도 희망을 구하고픈 기자의 책

    [김성호의 독서만세 296] 황덕현 <기후 붕괴 대한민국>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아지는 기후위기 마지노선이 올해 무너졌다. 인도네시아 홍수, 스페인 홍수, 남미 대가뭄, 북미 산불 등 전례 없는 재난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의성발 경북 산불이 역대 최대 피해를 남겼지만, 전면적 대응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황덕현 기자의 '기후 붕괴 대한민국'은 기후붕괴 현실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 산림의 탄소흡수 능력 한계, 재개발 과정에서의 환경 고려 부재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희망적 변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25.12.26 11:43 ㅣ 김성호(starsky216)
  • 295화'당연하지 않은' 한국의 현실, 해법을 긴박히 읽는 까닭

    [김성호의 독서만세 295] 김누리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김누리 교수의 책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한국 사회의 비정상적 현실을 독일과 비교하며 분석한다. 세계 최저 출산율, 최고 자살률 등 여러 지표에서 위기를 보이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68혁명'의 부재와 연결시킨다. 독일에서는 68혁명 이후 사회 전반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반면, 한국은 여전히 비민주적 구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25.12.22 14:34 ㅣ 김성호(starsky216)
  • 294화비극일 줄 알면서도 감당하는 삶에 대하여

    [김성호의 독서만세 294] 테드 창의 대표작 <당신 인생의 이야기>

    현존 SF문학의 정점에 있는 테드 창의 작품세계를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과 연결해 분석한 글이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수록된 '네 인생의 이야기'는 외계 언어를 배우며 선형적 시간 개념에서 벗어나는 언어학자 루이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는 언어가 세계관을 형성한다는 철학적 관점과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 결합된 형태로, 비극적 미래를 알면서도 삶을 선택하는 인간의 의지를 SF적으로 재해석했다....
    25.12.09 13:23 ㅣ 김성호(starsky216)
  • 293화한국 SF 문학 대표주자의 '인간성'이라는 종착지

    [김성호의 독서만세 293] 천선란 <천 개의 파랑>

    한때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 SF문학은 2016년 한국과학문학상을 시작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장편 대상을 수상한 이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SF의 성장을 보여주었다. 로봇 기수가 등장하는 경마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속도와 경쟁만을 추구하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며 인간성과 연대의 가치를 강조한다. 기술적 참신함보다 감성적 접근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 천선란의 작품은 한국 SF문학이 나아갈 독자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25.12.07 16:26 ㅣ 김성호(starsky216)
  • 292화프랑스 문학 교수의 '비독서 방법론'이 진짜 말하는 것

    [김성호의 독서만세 292] 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프랑스 문학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피에르 바야르의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은 책을 읽지 않고도 지적 대화에 참여하는 방법을 유쾌하게 제시한다. 저자는 비독서를 네 가지로 구분하고, 이를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책의 맥락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어설프게 읽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논쟁적 주장을 펼치며, 결국 모든 독서는 망각을 통해 비독서로 귀결된다고 말한다. 표면적으로는 비독서를 옹호하는 듯하지만, 역설적으로 독서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지적 유희가 담긴 책이다....
    25.12.04 13:23 ㅣ 김성호(starsky216)
  • 291화삶을 납작하게 만드는 간병, '내일의 엔딩'이 전하는 상실과 희망

    [김성호의 독서만세 291] 김유나 <내일의 엔딩>

    소설 '내일의 엔딩'은 6년간 아버지를 간병하며 삶이 납작해진 30대 여성 자경의 이야기를 그린다. 간병비와 병원비로 빚을 지며 버티던 그녀는 아버지 사망 후 그의 집을 정리하며 자신의 과거 영화작품을 발견한다. 아버지가 남긴 일기를 통해 그가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상실 후에야 찾게 되는 이해와 삶의 빛을 보여주며, 간병비 급여화라는 시대적 요구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25.11.30 14:56 ㅣ 김성호(starsky216)
  • 290화제멋대로 왔다가는 불행, 어떻게 맞이해야할까

    [김성호의 독서만세 290] 이꽃님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소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는 어머니의 병으로 아버지에게 보내진 지오와 부모를 잃고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유찬의 이야기다. 두 아이는 각자의 상처를 안고 서로에게 의미를 갖는 관계로 발전한다. 유찬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능력이 있지만 지오 곁에서는 편안함을 느낀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며 불행에 대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이 소설은 우리가 어떻게 용서하고 응원하며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25.11.26 15:30 ㅣ 김성호(starsky216)
  • 289화사회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 우리를 돌아보게하는 책

    [김성호의 독서만세 289]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LA 유명 식당 '그레이트 화이트'에서 한국계 미국인 인플루언서 캐시디 조가 아시아인과 유색인종 고객들이 중앙이 아닌 발코니 자리에만 배치되는 인종차별 관행을 폭로했다. 70만 팔로워를 가진 그녀의 영상은 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전 직원들의 증언으로 차별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건은 1960년대 흑인들의 '앉아있기 시위'를 연상케 하며, 사회가 구성원에게 동등한 자리를 내어주는 '환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한국 사회 역시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에 대한 차별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
    25.11.13 11:29 ㅣ 김성호(starsky216)
  • 288화'스탄'으로 끝나는 나라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김성호의 독서만세 288] 한영준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동양편>

    전문 학문과 대중 사이를 연결하는 지식소매상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두선생(한영준)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동양편'은 지리적 관점으로 아시아 역사를 풀어낸 책이다. 중국, 한국과 일본,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교육과정에서 소외되었던 지역의 역사를 지리적 맥락에서 조명한다. 지리결정론적 한계와 해양 지리의 소홀함, 출처 표기의 미흡함 등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대중과 지식의 접점을 넓히는 시도로서 의미가 있다....
    25.11.05 13:59 ㅣ 김성호(starsky216)
  • 287화사랑이란 무엇일까,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탐구

    [김성호의 독서만세 287] 앙드레 지드 <좁은 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좁은 문'은 사랑의 본질을 탐구한 작품이다. 주인공 제롬은 알리사를 사랑하지만, 알리사는 신앙적 이유로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소설은 인간적 사랑을 추구하는 제롬과 신을 향한 사랑으로 인간적 욕구를 저버리는 알리사를 대비시키며 사랑의 의미를 질문한다. 작가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보여주며 어떤 것이 진정한 사랑인지 독자에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25.10.21 15:34 ㅣ 김성호(starsky216)
  • 286화쉽게 결론짓고 쉽게 비난하는 세상... '백설공주 살인사건'에 감춰진 진실

    [김성호의 독서만세 286] 미나토 가나에 <백설공주 살인사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대표작 '덤불 속'에서 시도한 특별한 작법이 현대 일본 문학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한 사건에 대해 여러 인물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실의 다면성을 포착한 아쿠타가와의 기법은 미나토 가나에의 '백설공주 살인사건'에서 현대적으로 계승되었다. 이 소설은 살인 사건을 둘러싼 여러 증언이 충돌하며 진실이 왜곡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쉽게 결론짓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고심하게 만든다....
    25.10.13 14:24 ㅣ 김성호(starsky216)
  • 285화오늘 한국의 이주노동자와 반 세기 전 독일의 한국 노동자... 이 소설이 그 닮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

    [김성호의 독서만세 285] 백수린 <눈부신 안부>

    백수린의 소설 '눈부신 안부'는 1960~70년대 독일로 파견된 한국 간호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한국 내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소설은 주인공 해미의 과거 독일 생활과 현재를 오가며, 이주노동자들이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기 위한 투쟁을 그린다. '노동력을 불렀더니 사람이 왔네'라는 구절처럼, 이 작품은 이주노동자들의 다양한 삶과 인간적 존엄성을 조명하며 우리 사회가 타인의 일생을 어떻게 맞이하고 존중해야 하는지 성찰하게 한다....
    25.10.08 14:13 ㅣ 김성호(starsky216)
  • 284화부산 가며 챙긴 책 한 권, 언론을 대신한 감독들을 만나다

    [김성호의 독서만세 284] <오지필름>

    법원이 다큐 감독 정윤석에게 단순건조물침입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한 반면, 같은 행위를 한 방송국 취재진은 처벌하지 않은 판결에 영화계가 반발하고 있다. 이 책은 부산 기반 독립다큐 공동체 '오지필름'의 10년 활동을 담고 있다. 밀양 송전탑, 소성리 사드, 부산 생탁 노동자 파업 등 언론이 외면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온 이들의 고민과 투쟁, 그리고 '영화 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을 기록했다. 관객 수는 적지만 현장에서 연대하며 기록을 멈추지 않는 그들의 존재 자체가 의미를 갖는다....
    25.09.23 14:52 ㅣ 김성호(starsky216)
  • 283화챗지피티와 글쓰기 대결, 내 세계가 완전히 달라졌다

    [김성호의 독서만세 283] <먼저 온 미래>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는 알파고 등장 이후 완전히 달라진 바둑계의 현실을 조명한다. 인간 기사들은 AI의 수법을 체화하며 생존하거나 은퇴를 선택했고, 수천 년 바둑 역사의 결실이던 포석은 무용해졌다. 세계랭킹 1위 신진서조차 매일 AI 바둑을 연구한다. 이는 바둑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문학, 언론 등 모든 분야가 마주할 변화의 예고편이다. 저자는 인간다움과 가치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문학적 대응을 제안한다....
    25.09.19 10:04 ㅣ 김성호(starsky216)
  • 282화 극장이 살아야 영화계가 산다, 홀드백 법제화가 필요한 이유

    [김성호의 독서만세 282]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출간한 <독립영화 54호>

    한국 극장 개봉작이 한 달 만에 OTT로 향하는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홀드백 법제화' 논의가 활발하다. 임오경 의원이 발의한 영비법 개정안은 영화관 상영 종료 후 최대 6개월이 지나야 OTT 등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극장이 살아야 영화계 투자와 제작이 활성화된다는 주장과 함께, 저작권법 100조의 영상물 특례조항 개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영화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25.09.15 12:59 ㅣ 김성호(starsky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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