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 – Sensitive> 감성적인 목소리와 몽환적인 기계음, 그러나 약간은 밋밋한

2011. 11. 7. 16:42리뷰/음악

위드블로그를 통해서 간만에 앨범 리뷰를 할수 있게 되었다. 이번 앨범 리뷰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유나의 싱글앨범 'Sensitive'. 가수의 목소리는 상당히 감성적인 느낌이었다. 그래서 일까.홍보 카피에는 감성일렉트로닉의 최고 기대주라고 표현되어 있다.


유나의 <Sensitive>는 싱글앨범이기에 타이틀곡 “루(淚)”를 포함에 “곰신” 딱 두곡 뿐이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일단 노래는 내 취향은 아닌 것같다. 출퇴근 시간 전철에서 계속 들으면서 느낀 감정은 감성적인 목소리와 몽환적인 기계음으로 인해 수면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곡이 전혀 나쁜 것은 아니다. 본인이 주로 듣는 시간때가 아침 일찍 출근과 늦은 저녁 퇴근 시간때 이니 졸릴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가수의 목소리 자체가 감성적것은 상당한 매력이며, 그것이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안겨준다, 또한 몽환적인 기계음은 듣는 이의 정신을 더욱 몽롱하게 하면서 꿈속의 나라로 인도한 듯하다. 그래서 본인은 편하게 수면을 취했다 보다 ^^;


조금은 느리고 끈적거리는 그러나 약간의 반전이 있는 타이틀 곡 “루(淚)”

감미로운 목소리와 몽환적 기계음이 어울려져 노래가 시작된다. 조금은 느리고 끈적거리는 느낌의 시작은 “난 눈물이 흘러 내살랑은 떠나가 good bye good bye good bye” 소절에 가서는 빠른 비트가 첨가되면서 다소 몽환적 분위기를 벗어나게 만든다. 그러다 약간은 반전은 “ I don’t wanna let you go 널 믿었고 사랑했었고 before you go”부터 랩이라고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랩으로서 반전을 모색했다. 하지만 랩이라고 치부하기는 조금 부족하고, 반전의 효과도 별로인 밋밋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노래가 딱히 싫은 것은 아니며, 그냥 무난한 느낌이었다. 랩 부분을 보다 강한 느낌을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상의 시끄러운 소리 속에 그림움이 묻어나는 곡 “곰신”

곰신”의 노래는 자동차 경적소리와 사람들의 말소리 같은 일상의 시끄러운 소리가 전주로 시작되는 노래이다. 노래는 전반적으로 앞의 “루(淚)”보다는 경쾌한 느낌이지만 가사를 살펴보면 매일 매일 접하는 일상의 소리에서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과 고독을 나타내는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타이틀 곡 “루(淚)”보다는 “곰신”이 더 좋은 느낌이다.



사실 난 음악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 장르도 잘 모르고, 그러다 보니 특별한 장르를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노래에 대해 리뷰를 한다는 것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잘 모르니 오히려 노래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없이 느낌을 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스스로 생각해 본다.  음악이라는 것 자체는 매우 좋아하니까. 아는게 없지만 노래가 좋으니 닥치는데로 아무 노래도 편견없이 듣고 느낌을 전달할 뿐이다. 이번 유나의 싱글앨범 <Sensitive>는 앨범제목에서 말해주듯 상당히 감성적이고, 몽환적이다. 하지만 내 취향은 아지며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앨범이다. 그러나 음악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발전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며, 내가 취향이 아니라고 해서지지 못할 이유는 없다. 노블사운즈에서 오랫동안 준비하여 만들어낸 앨범이라고 하니 그만큼의 노력의 결실을 맺길 바라며, 누구든 창조는 매우 어렵고, 또한 그 노력에 대해 칭찬받아 마땅하다. 가수 유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