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24 14:19최종 업데이트 21.11.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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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취재하기 위해 곳곳을 누빈 미얀마 기자들. ⓒ MPA

 
"미얀마의 인권, 평화, 정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노력과 헌신의 마음을 보여준 한국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얀마 기자들이 보내온 '수상 소감'입니다. <오마이뉴스>와 미얀마 언론인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23일 전국언론노조에서 수여하는 '민주언론상 활동부문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오마이뉴스>와 MPA는 지난 8월부터 '나는 미얀마 기자다 - 위기의 저널리즘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기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취재해 보내온 기사들을 한국어-미얀마어로 동시 보도하는 중이고, 한국의 독자들은 이 프로젝트에 약 2000만 원의 '원고료'를 보내왔습니다(http://omn.kr/1uv2i).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민주언론상 시상식에 해외 언론인이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심사위원회는 전국언론노조 다섯 번째 강령을 낭독하며 "이 강령을 실천한 <오마이뉴스>와 MPA 언론인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전세계 노동자가 모두 하나라는 인식 아래 국제연대운동을 실천하고, 전쟁을 반대하며 항구적 세계평화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아래 MPA가 보내온 수상소감 전문을 전합니다.
 

<오마이뉴스>와 미얀마 언론인 모임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23일 전국언론노조에서 수여하는 '민주언론상 활동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 소중한

 
밍글라바!

먼저 전국언론노조에서 수여하는 민주언론상 특별상을 <오마이뉴스>와 공동으로 수상하게 돼 감사하단 말을 전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MPA 모든 팀원들의 노력과 끈기, 그리고 헌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미얀마 혁명과 우리의 노력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이 상을 받을 수 있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미얀마 1인 언론인들이 혁명 기간 동안 국민들을 상대로 시기적절한 뉴스를 보도하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MPA 기자를 포함해 총 101명의 기자가 체포됐고 이 중 66명은 풀려났지만 35명은 여전히 구금돼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상이 MPA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목숨 걸고 취재하는 모든 기자들의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상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만 우린 행복하면서도 슬픕니다. 정치 상황이 날로 악화돼 시민들이 위험에 직면해 있고 언론인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저 기자로서의 책무를 다했다는 이유로 받은 상이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봄의 혁명과 군부의 실정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우릴 믿고 함께 일할 기회를 준 <오마이뉴스>에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인권, 평화, 정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노력과 헌신의 마음을 보여준 한국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MPA가 어려운 시기에도 일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재정적·심리적으로 지원해준 5.18기념재단,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 광주시민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MPA는 정의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증거 중심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와 정의, 인권을 위한 미얀마에서의 싸움을 위해 한국 국민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정의는 승리할 것이고 혁명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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