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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다음 주도 방산 회의 이어져... 일정은 비공개"

이종섭 대사, 28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 참석

등록 2024.03.28 17:30수정 2024.03.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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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회의실로 가기 위해 승강기에 탑승한 이종섭 대사에게 카메라가 집중되고 있다. ⓒ 권우성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비롯한 6개국 주재 대사와 외교·국방·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열고 방산수출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대사는 다음 주에도 방산협력 관련 공관장 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당분간 국내에 머물 전망이다.

이날 오전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는 이종섭 대사를 비롯해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이준호 주카타르대사, 류제승 주UAE대사,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 6개국 주재 대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 4개 부처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소관 부처 장관들과 6개국 공관장들이 발제를 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현황 토의와 수출 관련 현안 및 전략을 모색한 이날 회의는 참석자들이 오찬을 함께하고, 오후 5시께까지 6시간 넘게 이어졌다.

방산 협력을 주제로 일부 지역 공관장들과 기관장들이 따로 모여 국내에서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교부는 최근 2년 방산수출액이 직전 2개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만큼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두 차례 화상회의를 하면서 방산협력 업무협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유관부처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방산회의를 6개국 공관장뿐 아니라 60~70여 개 국가 방산협력 국가 공관장을 대상으로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초 외교부는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가 오는 29일까지라고 밝힌 바 있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공관장들의 일정이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일정은 방위산업의 특수성 및 보안 때문에 미리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종섭 대사는 오는 방산협력 회의 일정이 끝난 뒤에도 오는 4월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하며 국내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섭 #채상병 #공수처 #방산협력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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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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