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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독재요? 그렇다면 이재명 감옥에 있을 것"

이 대표 '검사독재 청산' 주장 비아냥... "자해적 공방 이뤄지면 안 돼"

등록 2024.02.07 11:31수정 2024.02.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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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토론회 초청된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독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만약 검사독재가 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 사칭한 분이 말한 게 코미디" 비아냥도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사독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일단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씀하신 게 코미디같긴 하다"며 "사회 시스템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자해적으로 그런 공방이 이뤄지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얼마 전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퍼트리면서 경찰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며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번 공약은 경찰을 없애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찰이든 경찰이든 국민의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대단히 중요한 국민의 자산"이라며 "근데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중요한 국민의 자산과 도구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폄훼할 경우, 우리의 치안이 약해지는 것이고 우리의 범죄 대응 능력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런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말하지만, 검사독재? 그렇게 검사독재를 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겠느냐"고 각을 세웠다.

"정치뿐 아닌 사회 영역도 운동권 특권 세력이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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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토론회 초청된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한 위원장은 4.10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꼽은 것과 관련해서 "저는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에 대해 대단히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며 "그렇지만 민주화 운동은 몇몇 사람의 공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 공을 발췌해 수십 년째 우려먹는 걸 비판하는 것"이라며 "그분들이 잘 먹고 잘사는 것 자체라면 나라에 해가 없는데 그분들이 새로운 정치세력, 좋은 정치의 등장을 꽉꽉 막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 정치 영역에서만 그렇느냐? 사회 영역, 시민단체 영역도 다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유능하고 준비된 분들이 대한민국에 많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걸 운동권 특권 세력이 막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그 부분이 청산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지난 1월 3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강조했었다. 이는 검사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저격하는 동시에 주요 요직에 검찰 출신들이 배치된 점 그리고 여당 내 '검사 공천' 움직임을 꼬집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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