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윤 대통령 '패거리 카르텔'에 민주당 "정쟁으로 4월 총선 치른단 것"

신년사 '이념 카르텔 타파' 발언에 홍익표 "듣기 거슬려... 본인 생각과 다르면 카르텔 운운"

등록 2024.01.02 11:12수정 2024.01.02 11:13
2
원고료로 응원
a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신년사로 '이권·이념 패거리 카르텔 타파'를 언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일제히 "매우 실망스럽다"는 비판을 제기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신년사 "패거리 카르텔 타파하겠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특히 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저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현실과 동 떨어진 자화자찬으로 국민 기대에 어긋났다"면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이야기하는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은 어떠한 구체적 해법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정쟁으로 4월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홍 원내대표는 "패거리 카르텔이라는 말은 참 듣기 거슬린다"면서 "(카르텔 해체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 예를들어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에는 관심 없고 그저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만 카르텔을 운운하며 해체를 거론한 것은 잘못 됐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본인은 이제 특정 정파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점,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는 어떻게 대화하고 협력할지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신과 배우자 보호 위해 거부권 행사하는 게 권력 카르텔"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른바 '김건희 특검' 등 쌍특검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방침을 거론하면서 "자신과 자신의 배우자 보호를 위해 거부권 행사를 하는 것이 바로 카르텔, 권력 카르텔이다"라고 짚었다. 

반대로, 여당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정치가 국민, 민생을 챙기는 쪽으로 바뀌어야 되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카르텔 #윤석열 #홍익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