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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소연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합이 혁신"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세 총리(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모두 참여하는 통합선대위 조기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어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했고, 오늘은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한다. 22대 총선에서 보수정당의 분열은 기정사실이 됐다"며 "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창당 선언이 임박해있다. '원칙과상식' 소속 4명 의원들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는 지금 통합과 분열의 갈림길에 위태롭게 서있는 형국"이라고 했다. 그러나 "통합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봤다.
송 의원은 "총선 100여 일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가 유리한 국면에 서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남아있는 100여 일은 여전히 긴 시간"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고의 상황관리, 위기관리 전략은 다름 아닌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 최고의 혁신은 통합"이라며 "당내 여러 의견이 자유롭게 소통되고 논의되면서 최선의 결정을 해가는 것, 당내 여러 세력들의 시각과 입장이 실질적인 의사결정구조에 반영되는 통합이야말로 최고의 혁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통합을 위해 서로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야 한다"며 "민주당 안에서 못 만날 사람, 논의하지 못할 의제는 없다. 친명이든 비명이든 원칙과상식이든 모두가 마음을 열고 한 걸음씩 다가서자"고 호소했다. 또 "이재명 대표와 세 분의 총리 모두 한 걸음씩 더 다가가야 한다"며 "특히 이재명 대표는 한 걸음, 두 걸음이 아니라 열 걸음이라도 다가서야 한다.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대표라는 자리의 숙명"이라고 당부했다.
송 의원은 또 "서로가 한 걸음씩 물러나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하는 혁신 요구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다수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다. 통합으로 가는 길이 될 수 없다"며 이낙연 전 대표에게도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대표와 세 총리 모두 참여하는 통합선대위 조기구성에 나서야 한다"며 "실질적인 의사결정권한을 가진 통합선대위 안에서 여러 시각과 입장이 자유롭게 소통한다면, 우리는 최선의 결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 서구갑이 지역구인 송 의원은 '호남 민심'도 강조했다. 그는 "어제 발표된 KBS광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어떤 형태이건 이재명 대표 체제를 인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65%이고 1+3, 즉 비명계까지 포함해 통합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59%"라며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절대적이라는 의미다. 민주당 당원들의 열망이며 호남의 목소리"라고 풀이했다. 이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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