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충청권인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했다. 비이재명(비명)계 일각에서 '친이재명계(친명)' 인사라 통합 기조가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정책위의장으로 이낙연계 인사인 호남권 3선 이개호 의원을 임명하면서 '탕평책'을 고안했다는 설명이다. 두 인사는 오는 11월 1일 당무위원회에서 인준될 예정이다.
이재명 "여러가지 고려할 점 있어"... 비명계 비판엔 "왜 비판 대상되는지"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명 배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능한 분들이고 또 여러가지 고려할 점들이 있는데 역할을 잘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어떤 측면에서 당내 통합 인사라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여러분들이 해석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비명계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글쎄 왜 그분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잘 모르겠다"면서 "그 분이 친명인가, 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권칠승 대변인은 27일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인사에 대한 임명 소식을 전하면서 "충청 출신의 박정현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개호 정책위의장 인선은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결저 과정에 이견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이견은 없었다"면서 "두 분에 대해선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일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의 비판에 대한 질문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권 대변인은 "이개호 신임 정책위의장 관련해서는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이낙연 후보를 지지한 분으로 그런 관점에서 보면 탕평책이라 보고, 또 통합형이라 보는 게 정확한 평가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권 대변인은 새로 지명된 박 전 구청장을 소개하면서 "대전에서 초중고, 대학을 졸업한 충청 여성 정치인으로,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과 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여성 정치 참여에 앞장섰다"고 했다. 이개호 신임 정책위의장의 경우에는 "당내 대표 정책통으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역임했고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조위원장을 두 번 지낸 경력으로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 적임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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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러 고려"... 최고위원 박정현·정책위의장 이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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