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삭감한 여가부... 청소년 예산 당장 복구해야"

전국 151개 주요 청소년기관 및 단체, 여가부 앞 릴레이 1인 시위 돌입

등록 2023.10.10 16:34수정 2023.10.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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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예산삭감비대위가 10일부터 광화문청부청사(여가부)앞에서 삭감 예산 복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1인 시위 첫 참가자는 비대위 상임대표인 권일남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가 맡았다. ⓒ 이영일


전국 151개 주요 청소년기관 및 단체가 모인 전국청소년예산삭감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가 여성가족부(아래 여가부)의 주요 청소년예산 삭감과 관련해 직접 행동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오늘(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광화문 정부청사(여가부) 앞에서 삭감 예산 복구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1인 시위 첫 시작은 비대위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권일남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가 맡았고 두 번째로는 양은일 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 기획분과장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비교적 정부 정책에 협조적이었던 청소년계는 이번 여가부 삭감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모습과 다른 강경한 목소리를 계속 쏟아내고 있다. 단순히 예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권 상임대표의 설명이다.

"전액 삭감된 예산중 청소년동아리활동, 청소년어울림마당 등의 청소년활동지원 예산 37억여 원을 전국으로 나눠보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여기에는 액수로만 매길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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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상임대표는 여가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과 여가부 청소년정책위원회 위원을 맡았던 인물이다. ⓒ 이영일

 
권 상임대표는 "해당 예산은 다른 성격의 예산과 달리 아주 기초적인 청소년 육성의 마중물 예산이다. 청소년동아리,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시설 운영위원회 등의 청소년 사회참여활동은 친구들과의 교류는 물론이거니와 사회성을 기르는 너무나 기본적인 분야라 이 예산을 없애버리는 것은 그냥 청소년 정책을 안 하겠다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김현숙 전 여가부장관은 소위 '약속2호'를 발표하며 청소년 주무부처로서 청소년활동을 촉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4개월도 채 안 돼서 상황이 급변했다. 

권 상임대표는 "여가부가 청소년정책 수행의 충실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약자 복지라는 말로 위기청소년에만 초점을 맞추려는 식의 불균형을 균형이라 내세우며 청소년 예산 삭감의 원인을 청소년 현장의 책임으로 돌리는 등 잘못된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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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일 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 기획분과장이 여가부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영일

 
권 상임대표는 여가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과 여가부 청소년정책위원회 위원을 맡았던 인물이다. 

비대위의 1인 시위는 10일을 시작으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8일에는 서울에서 전국 상경집회도 예정돼 있다. 경상권과 전남권은 서울 상경단 모집에 들어간 상태다.
# 전국청소년예산삭감비상대책위원회 #청소년예산 삭감 #여성가족부 #1인시위 #청소년지도자 서울상경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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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모두 NGO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일보 대학생 기자로 활동했고 시민의신문에서 기자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겨레 전문필진과 보도통신사 뉴스와이어의 전문칼럼위원등으로 필력을 펼쳤다. 지금은 오마이뉴스와 시민사회신문, 인터넷저널을 비롯,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매체에서 NGO와 청소년분야 기사 및 칼럼을 주로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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