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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빚내서 신청사 안 짓겠다는 홍준표, 국정감사서 다룰 것"

골프 논란에 "사회지도층은 처신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지적도

등록 2023.07.19 17:21수정 2023.07.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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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 조정훈

 
대구시 신청사를 빚내서 짓지 않겠다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갈등을 겪고 있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시당위원장, 대구 달서병)이 "시장이 시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19일 지역 기자들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시민, 특히 달서구 주민들 입장에서는 신청사 자체가 중요한 시책사업이고 균형발전의 의미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절박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이 빚내서 짓지 않겠다고 하는데 의지가 없으니까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그런 식으로 자꾸 이렇게 호도하는데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은 일관성이 있어야 신뢰가 있는데 그분의 언동은 신뢰성도 없다"면서 "올해 국정감사에서 대구시 신청사 문제를 정식으로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김용판 의원과 달서구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를 팔아 신청사와 함께 예정부지 주변에 프로농구 전용 경기장과 실내생활체육관을 함께 건립하겠다'는 건립 계획 최종안을 제시했다.

시는 "빚 내서 신청사를 짓지 않겠다는 홍 시장의 원칙은 확고하다"며 "최종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홍 시장 재임 중에는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홍 시장의 '폭우 골프' 논란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면서도 "국민 정서가 민감하기 때문에 사회지도층에 있는 분들은 좀 처신을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대구경북)지역에서 50% 이상 물갈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는 질문에는 "의도적으로 한다면 총선 전체 분위기를 다 버리고 필패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치 신인들의 도전에 대해 "착각하면 안 된다"며 "내가 반윤이니 비윤이니 해서 컷오프될 가능성이 있으니 틈새를 노리겠다는데 그러면 실패할 확률이 99.9%"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 신청사 #홍준표 #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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