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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예찬, 패륜적 행위"... '장경태 기절쇼' 발언 비난

쓰러진 장경태 겨냥해 '무릎 보호대' 의혹 제기한 장예찬 저격

등록 2023.06.16 10:45수정 2023.06.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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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주재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조롱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을 향해 "패륜적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장경태 최고위원은 1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시행령 개정 절차에 들어간 것에 대해 항의하고자,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했다. 그런데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하던 과정에서 장 의원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곧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잠시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뒤 숨을 고르기도 했다(관련 기사: 
장예찬 "장경태, 방통위 앞 기절쇼 의혹... 정치생명 걸어라", https://omn.kr/24de0).

이에 대해 장예찬 최고위원은 1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캄보디아 조명 등 신흥 가짜뉴스 공장장으로 등극한 장경태 의원, 어제 무릎보호대를 차고 계획된 기절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장경태 의원은 무릎보호대를 하면 양반다리가 불가능하다고 법적 대응을 운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커뮤니티 등에서는 장경태 최고위원이 양복 바지 안에 무릎보호대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고, 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바지 안에 보호대 같은 것을 넣을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장예찬 최고위원은 "그래서 제가 무릎보호대를 차고 왔다. 양반다리가 되는지 앞으로 나가 직접 보여드리겠다"라며 "보신 것처럼 양복을 입고 무릎보호대를 차도 양반다리 잘만 된다. 가짜뉴스 공장장 장경태 의원은 억울해하지 말고 무릎보호대 의혹에 정치생명을 걸라"라며 조롱했다. 실제로 그는 최고위원회의 발언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양반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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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오전 과천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성명서를 읽던 중 쓰러진 뒤 일어나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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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발언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양반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았다. 전날 방통위 항의방문 도중 쓰러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무릎보호대 착용 의혹' 논란을 겨냥한 퍼포먼스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반다리 사진을 올렸다.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대표는 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예찬 최고위원의 발언을 비판하며 "정부·여당이 국정을 책임지고 국익을 지키고 민생을 살피는 본연의 일은 다 팽개치고 오로지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라며 "장예찬인가, 이분이 장경태 의원이 쓰러진 것을 두고 쇼를 한 거 아니냐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더군다나 무릎 보호대 얘기까지 하는 것을 보고,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를 갖췄느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정말로 패륜적 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장예찬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이런 사람이 청년 정치인 자격 있느냐"라며 "정말 나쁜 말만 골라서 한다. 이런 패륜적인 발언에 대해서 국힘당도 '엄청난 리스크다'(라고 생각하며) 상당히 속을 앓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최고위원의 자격이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재명 #장예찬 #장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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