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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송영길? 이낙연? 서울은 새 인물 찾아야"

"두 분 다 대선패배에 책임, 시간 없지만 노력하고 있다"... 노영민 충북지사 공천도 반대

등록 2022.04.19 10:01수정 2022.04.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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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난맥상에 빠진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송영길 대 이낙연' 구도로 계파 갈등이 번지는 데에도 우려를 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강행을 두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책임을 진다고 나갔던 사람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송 전 대표님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그런 지점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라며 "제가 이렇게 얘기했더니 '그러면 너는 이낙연을 지지하는 거냐'는 식의 이야기들도 굉장히 많더라"고 했다.

현재 민주당 안팎에선 '이낙연 차출론' 등장을 계기로 '명낙대전'이 재연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전 상임고문 쪽에선 이낙연 전 대표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당내 주도권 다툼 아닌가 의심하는 반면 이 전 대표 쪽은 '유연비어'라고 일축하면서도 불편한 기색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도 참 부담스럽다"며 "당내 중진의원님들이 대적하는 그림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우려스러운 지점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영길도, 이낙연도 아니다'란 의견을 감추진 않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는 두 분 다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또 "정말 시간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전략지역구 선정을 했기 때문에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선을 당연히 할 수도 있다"며 다음주까지는 논의를 끝맺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본인 차출론에는 선을 그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처음 밝히는 것이지만, 저는 서울시민이 아니다"라며 아예 출마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너무 다행"이라며 "제가 주소 이전을 안 했으면 꼼짝 없이 같이 엮일 뻔했는데, 다행히 제가 서울시민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강남 아파트' 논란을 빚었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북도지사 단수공천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오늘 비대위에서 심의하고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반대의 뜻을 밝히겠다는 말씀인가'란 질문에도 "저는 계속 그래왔고, 오늘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아파트 임대 문제가 불거졌던 박주민 의원의 경우를 두고는 "제가 누굴 이야기한다기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문제가 있다면 각자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지현 #송영길 #이낙연 #노영민 #6.1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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