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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투기 의혹 폭로 배후가 이재명? 최악의 음모론"

SNS, 정보지, 언론 등에 폭로공작설 유포... 이 지사 측 "저열한 공작" 격분

등록 2021.03.12 18:10수정 2021.03.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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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당무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폭로 배후에 이 지사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사상 최악의 음모론"이라고 반박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12일 페이스북에 "거짓으로 쌓은 음모론과 공작설, 더 이상 속을 국민은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방역을 음해하는 가짜뉴스가 나돌고, 주요 중앙언론사까지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는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공공연히 보도하고 있다.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정보지 등에서 'LH 직원 투기 의혹 폭로의 배후에 이재명 지사가 있다'라는 '배후설'이 유포됐고, 실제 일부 언론은 이를 확인 없이 그대로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서성민 변호사와 김남근 변호사가 이 지사 측 인물이라는 게 근거였다. 서성민 변호사는 이 지사 측 가짜뉴스 대책단장을 맡고 있고, 김남근 변호사도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소속이다. '배후설'의 골자는 이 지사가 본인에게 유리한 대선판을 짜기 위해 여권 주류에 부담이 되는 LH 사태를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것이다.

"이재명 흠집내기 위한 폭로공작설"

이에 대해 김홍국 대변인은 "그동안 SNS상에 떠돌던 갈라치기 음모론과 추정에 근거한 정략적 음해론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어떻게든 연관을 지어서 이재명 지사를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여당뿐 아니라 야권 인사들이 이 지사의 삶과 정책을 음해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 지사가 대선판을 흔들기 위해 정부·여당에 부담이 되는 LH 사태를 흘린 것이라는 주장은 팩트와 논리적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사상 최악의 음모론"이라며 "민변이 어떤 조직인데, 한 정치인을 위해 폭로전을 할까요? 제보를 받고 민변 차원에서 진행된 투기와의 전쟁에 이 지사를 끌어들이려는 저열한 추측성 폭로와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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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주최로 열린 'LH 임직원 등 공직자 투기 의혹' 법적 평가와 제도 개선방안 긴급 토론회에서 서성민 민변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가 발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홍국 대변인은 특히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이번 LH 사태와 경기도 및 이 지사 측은 아무런 관계도, 협의도 없었다"면서 "단 하나의 근거와 사실, 논리와 팩트 없이 오로지 이 지사 흠집 내기를 목적으로 진행 중인 폭로공작설이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멈춰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지사 탈당설, 4자 필승구도 등 이간질과 갈라치기 음모론도 황당하다"면서 "이 지사는 수십 차례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한 개혁정책을 흔들림 없이 실천하고, 촛불 혁명이 제시한 민주주의와 정의, 공정과 평화의 가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김홍국 대변인은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언론중재위 제소,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한 뒤, "경기도는 LH 사태로 촉발된 공무원이나 공직자의 투기 논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일벌백계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LH사태 #LH투기의혹 #LH직원땅투기 #김홍국경기도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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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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