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하면 쌀과 도자기? 민주화운동기념공원도 기억하세요

2016년 개원 후 꾸준히 방문객 늘어... 민주화 열사 57명 영면

등록 2020.10.30 19:52수정 2020.10.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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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민주공원은 1960년대부터 1990년 말에 이르기 까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을 바친 57명의 열사들이 영면해 있다. ⓒ 이천시

   
쌀과 도자기 등 특산품으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에 민주화의 성지로 꼽히는 민주화운동기념공원(소장 김동민)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민주공원에는 1960년대부터 1990년 말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을 바친 57명의 열사들이 영면해 있다. 

민주공원은 이천시 모가면 공원로 30번지 양지바른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시설공사를 마치고 2016년 6월 9일 개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지금은 57명의 민주화운동 열사들만 잠들어 있지만, 전국 곳곳에 있는 민주주의 열사 묘역을 이곳으로 이장하는 것이 목표다. 계획대로 이장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총 136명의 열사들이 이곳 민주공원에 영면하게 된다.

민주공원은 국가시설로 소관부처는 행정안전부다. 지금은 이천시와 행정안전부가 위수탁계약을 체결, 이천시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천시는 2016년 개원부터 지금까지 민주공원을 운영해 오면서 단순히 묘역관리와 전시관 안내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들을 상대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이천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현장체험과 학생자치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사 연수과정과도 연계하여 교사들을 상대로 민주화운동기념관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천시의 부단한 노력 덕에 방문객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개원 첫해인 2016년 1만3천여 명이었던 방문객이 지난해에는 3만여 명에 육박했다. 금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시관의 휴관이 길어지고 단체관람을 할 수 없는 형편이라 방문객 수가 줄었지만 지금도 개별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천시는 내년 가을쯤 문화공연을 겸한 합동 추모문화제를 개최하고 5월에는 기획전시와 작은영화제 등을 선보이는 '1991년 5월 투쟁 30주년'기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천시 #엄태준 #민주공원 #민주화운동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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