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핼러윈데이, 대규모 확산 발원지가 되지 않도록..."

정 총리, 30일 중대본 회의서 “모든 역량 집중” 지시... “백신 개발 총력 지원”

등록 2020.10.30 10:03수정 2020.10.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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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와 관련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핼러윈데이가 대규모 확산의 발원지가 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3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젊은이들은 가급적 핼러윈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 주시기 바라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여 스스로 안전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3명이 확인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21명으로 하루동안 114명이 증가했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6385명이다.

정 총리는 "이번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세자릿 수를 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병원과 요양시설 이외에도 가족과 지인모임, 학교, 직장, 골프모임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 같은 양상이 계속되면 언제 다시 대규모 확산세가 촉발될지 모릅니다"면서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쥐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다"고 당부했다.

핼러윈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 총리는 "다행히 서울의 주요 클럽에서는 방역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다양한 복장으로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 행사의 특성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 자칫 인파가 밀집한 상황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대규모로 확산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정 총리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방역을 할 것을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가 이날 경북도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연 것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 시설을 찾아 직접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정 총리는 백신 개발과 관련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전세계 확진자가 300만명에 달하고 4만여 명이 사망할 정도로 글로벌 2차 팬데믹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세계 각국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는 임상실험 3상이 막바지 진행 중이며, 러시아는 3상을 생략한 채 자국내 사용을 승인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부는 다른 나라보다 다소 늦더라도 이번 만큼은 백신 개발에 꼭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외국에서 먼저 백신이 개발될 경우를 대비해서 국민들께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해 드리기 위한 수입백신 확보 노력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 #핼러윈데이 #코로나19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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