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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개천절 집회, 온라인 비대면은 어떠신지?"

"생명 위협은 집회 권리 아냐"... 김영진 "광화문 집회 반성 없는 파렴치한 행태"

등록 2020.09.17 10:15수정 2020.09.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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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일부 극우단체가 예고한 개천절 집회에 관련해 17일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어차피 외부에선 100명 이상이 모일 수 없는 만큼 온라인 비대면 집회·시위를 하도록 제안드린다"라고 촉구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몇몇 분들이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집회신고를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8.15 광화문 집회를 주최한 단체들은 오는 개천절에도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헌법 그 어느 곳에도 공공의 안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게 집회·시위의 권리라고 돼 있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100인 이상이 모여서 집회를 할 거라면, 온라인 비대면 집회를 진행하는 게 어떤가"라고 말했다.

그는 "집회를 하는 분도 안전하고 집회를 바라보시는 분들도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도 "개천절 서울시내 집회 신고건수가 자그마치 435건에 달한다"라며 "민주당과 정부가 집회 자제를 여러 차례 호소 드렸음에도 일말의 반성도 없이 또다시 개천절 집회 강행하려는 극우단체의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전 (8.15)광화문 집회로 인한 감염자수가 어제까지 585명에 이르고 막대한 사회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민주당은 개천절 집회에 대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는 국민 안보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도 법과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한정애 #김영진 #코로나 #개천절집회 #광복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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