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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이인영·임종석 새 외교안보라인에 기대감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 많다"는 문장 인용... <우리민족끼리><메아리> 보도

등록 2020.07.14 10:01수정 2020.07.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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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7.6 ⓒ 연합뉴스

 
북한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 남측의 새 외교안보라인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려 주목된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남측 인터넷매체인 <자주시보>의 논평·수필란에 실린 글 중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 임종석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도 많다"는 문장을 인용했다. 또 "두 사람이 다 '한미워킹그룹' 문제에 비판적인 말들을 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표현도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600자 길이의 원문을 600자 수준으로 압축해 소개하면서 "'우리 민족끼리'의 철학과 '미국에 맞설' 용기를 내야 한다", "한미워킹그룹, 사드, 한미연합 훈련 싹 다 없애라고 해야 한다" 등의 문장을 고스란히 실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한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를 인용, 남한 각계가 정부에 자주적인 태도를 갖고 친미사대 근성을 버릴 것을 주장했다. 한미관계 청산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주장도 연달아 보도했다.

이 같은 북한 선전매체의 보도는 북한의 원색적인 대남비난이 3주째 멈춘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북한은 지난 6월 24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전격 보류한다고 발표한 이후 대남 강경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한국 정부의 새 외교안보라인 인사에 대한 공식 반응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남한 매체나 시민단체 주장을 연달아 인용하는 방식으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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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자료사진).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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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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