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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강행' 압박한 이해찬 "이제 협상할 시간 아니다"

"통합당 시간 끌어도 12일 본회의서 상임위 구성 마무리... '발목잡기' 관행 끊겠다"

등록 2020.06.12 10:26수정 2020.06.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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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12일 "더 이상 미래통합당과 협상하고 논의할 시간은 아닌 것 같다"라며 "오늘 중으로 원내대표단이 (원구성을) 책임지고 매듭지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여야 협상과 상관없이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배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전날에도 수 차례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통합당이 시간을 끌고 관행처럼 발목을 잡으려 해도 21대 국회 구성에 대한 민주당의 작심은 바뀌지 않는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통합당이 국회 개원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지금까지 협상해왔는데 아직까지 매듭이 지어지지 않고 있다"라며 "더 이상 통합당과의 합리적 협상을 기대할 수 없다면 우리의 입장을 반드시 결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라며 "코로나 국난 극복과 비상 경제 대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임위 역시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라고도 선언했다. 치열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그간 국회 운영이 발목 잡는 데 악용된 전례를 반드시 이번 기회에 끊어야 한다"라며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본회의에서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해 국회가 위법·탈법 상황에서 벗어나고 국난 극복을 위한 3차 추경 심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원구성 #21대국회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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