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오세훈, 관권선거 의혹 제기 "진보단체가 선거 방해, 경찰 방관"

오 후보 "수뇌부 지침 있는 거 아니냐"... 통합당 선대위, 25일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

등록 2020.03.24 11:50수정 2020.03.24 11:51
5
원고료로 응원
 
a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진복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오세훈 서울 권역별 선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4.15 총선에서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의 선거 운동을 방해하는 진보성향 대학생 단체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을 경찰이 막지 않는 데 대해 "수뇌부의 지시가 있었던 게 아니냐"고 문제 제기 하면서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23일) 경찰에 (대진연의 선거 방해 행위를 막아달라고) 수십차례 간청했는데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어떤 지침을 받고 왔다'는 인상을 떨칠 수가 없었다"며 "어느 수뇌부 라인이 지시를 내리지 않으면, 이처럼 현장이 얼어붙는 행태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수뇌부로부터 지침 받고 온 게 아닌가"
 

선거운동 방해에 화난 오세훈 ⓒ 유성호

  
a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이 23일 오전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을 찾아 ‘선거법을 잘 지킵시다’, ‘투표 참여로 바꿔봐요’ 등의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오세훈 후보

참고로, 오 후보는 지난 23일 대진연에게 선거운동을 방해받았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오 후보에 따르면, 대진연은 지난 열흘 간 지하철이나 오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했다고 한다. 특히 오 후보는 지난 23일 오전 대진연 소속 10여 명이 '금품제공 근절! 선거법을 잘 지킵시다'라는 문구의 피켓을 든 채 그를 둘러싸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현장 있던 경찰 10여 명에게 조치를 부탁했으나, 경찰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에 그는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오 후보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경찰이 거짓말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1인 시위를 하자 경찰은 그제야 원론인 답변을 내놨다"며 "(경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에 대학생들의 시위가 불법인지 유권해석을 받았더니 중앙선관위가 불법이 아니라고 답해 저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1인 시위 전 중앙선관위를 먼저 방문했을 때, 중앙선관위쪽은 대진연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경찰에 이미 보냈다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찰과 선관위 가운데 한쪽이 거짓말을 하는 셈인데 그게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대진연의 시위가 선거일 전 180일부터 후보자와 관련한 시설물 설치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90조를 위반했다고 보고 대진연과 경찰에 각각 중지 요청 공문과 의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당 선대위에 '체계적인 대응'을 부탁했다. 오 후보는 "(이런 사건이) 비단 광진을뿐 아니라 전국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당에 대응 체제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 중앙선대위 위원장단은 25일 중앙선관위에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AD

AD

인기기사

  1. 1 백선엽의 민낯, 대한민국에 그가 존경받으며 누울 곳은 없다
  2. 2 세기적 변화의 서막이 된 중국발 "긴급공지"
  3. 3 공짜라서 좋은 캐나다 병원, 그래도 한국이 부러운 이유
  4. 4 윤미향 딸 학비가 김복동 장학금? '조선'이 외면한 실체
  5. 5 [현지 취재] "지금의 당혹감과 공포는..." 약탈로 이어진 LA시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