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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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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을 함께 살면서 나를 위해 그토록 헌신했는데, 이젠 내가 아내를 위해 뭔가 해야 되지 않겠어요....60년 이상 같이 살아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아는 법입니다."
97세 변재원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한 90대 아내를 위해 빨래도 하고 목욕도 시켜드린다고 했다.
읍면 초도순시. 군수가 최일선 읍면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제도다.
"○○과장, 땔나무 두 차 정도 구할 수 있어요?"
최문순 화천군수는 초도순시 방식을 달리 했다.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대신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자 방문으로 정했다. 고충을 말하면 현장에서 해당부서 전화를 통해 처리했다.
허루종일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적막한 방 안. 말을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 시간이 없어 못 들른 가구는 면장이 나서 주세요."
현장행정. '초도순시는 사무실이다'란 30여년 내 고정관념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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