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일원에서 12일에 이어 19일에도 지진(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을)은 고리·월성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
토목공학 박사인 조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다. 지진 발생 뒤 원전 가동 중단은 야권에서 주로 요구해 왔는데, 여당 안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조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9일 발생한 규모 4.5의 강한 여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원전 가동 중단, 기간시설 안전점검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북핵실험의 50배에 달하는 규모뿐만 아니라 1주일 넘게 이어지는 여진으로 전 국민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지진 발생 이후 남은 지진에너지가 모두 방출될 때까지 여진이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는 것은 더 큰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강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지진으로 가동 중단된 원전의 안전성 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지속적이고 강력한 여진의 발생으로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행히 여름이 지나 국가 전력수급이 원활한 시기이므로 안전성이 확실시 될 때까지 양산단층대에 위치한 원전을 완전히 가동중단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안전점검을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은 "지진이 발생한 경주 주변의 공장, 발전소, 가스 저장소 등 기간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며 향후 다가올지 모를 강한 지진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어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들이 정확한 상황을 알수 있도록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보전달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며 "지진 발생시 대처요령 등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고 국민들이 상황별 대처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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