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런던·베를린·로마 테러할 것" 협박 동영상

새 동영상 공개... 파리·브뤼셀 이어 다음 테러 목표 공개

등록 2016.04.07 08:01수정 2016.04.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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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새 협박 동영상을 보도하는 AFP통신 갈무리. ⓒ AFP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유럽의 대도시에 테러 공격을 가하겠다는 협박 동영상을 공개했다.

IS는 6일(한국시각) 자신들의 소셜미디어에 '알라가 그들을 처벌할 것'이라는 제목의 4분 46초 분량의 새 동영상을 올리며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로마 등을 앞으로의 테러 목표로 경고했다.

IS의 한 대원은 동영상에 등장해 영어로 "어제는 프랑스 파리, 오늘은 벨기에 브뤼셀이라면 내일은 런던, 베를린, 로마에서 테러가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라는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IS는 동영상에서 런던의 국회의사당, 로마의 콜로세움 등 유명 건물의 사진과 함께 파리의 에펠탑이 폭탄테러 공격에 무너지는 장면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보여주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레스토랑에서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 지난 3월 공항과 지하철역 등에서 폭탄을 터뜨려 31명을 살해한 브뤼셀 테러가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파리와 브뤼셀 테러로 안보 태세에 초비상이 걸린 유럽 국가들은 IS가 공개적으로 추가 테러를 예고하면서 더욱 긴장하고 있다.

IS는 지난주에도 새 대원을 모집하기 위한 홍보 동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서방을 겨냥한 추가 테러를 경고하는 동영상까지 공개하는 등 최근 들어 인터넷을 통한 선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테러 전문가들은 "IS가 새로운 동영상을 자주 공개하며 테러를 경고하는 것은 그만큼 최근 큰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라며 "IS의 세력이 약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IS는 지난달 조직의 2인자이자 재무 총책임자인 아브드 알라흐만 무스타파 알카둘리가 미국의 공습에 사망했고, 시리아 팔미라에서도 시리아 정부군에 패해 거점 지역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슬람국가 #IS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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