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우인식 시인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염정금
그런데 연말을 앞두고 허형만 시인의 한국예술상 시 부문 수상에 이어 계간 문학 에스프리에 또 한 명의 수강생이 시인으로 등단하는 겹경사로 문학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이번에 '링반데롱'외 4편의 시로 등단한 우인식의 작품을 보면 여성적 서정성을 엿볼 수 있다. '와온'이나 '가을을 훔친 산빛'을 보면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서인지 마치 사진을 통해본 사물이나 풍경을 보듯 회화적인 글인데 반면 화려한 묘사보다 체험적 사실을 진솔하게 쓰고 있다는 평이다. 그리고 단순 물상의 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의인화적 이미지인 소리와 상상적 동작을 통해 생명성을 불어 넣고 있는 서정성이 엿보인다는 평도 있다.
굳이 심사평을 듣지 않더라도 '시를 얻으러'에서 알 수 있듯 상상의 시가 아닌 체험적 시를 쓰기 위해 그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듯 시를 얻으로 산야는 물론 시 속에 담긴 불교적인 체취를 찾기 위해 절들을 찾았음을 읽을 수 있다. 마치 그가 수상 소감에서 밝힌 바처럼 암반처럼 흔들림 없는 시를 쓰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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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자녀를 둔 주부로 지방 신문 객원기자로 활동하다 남편 퇴임 후 땅끝 해남으로 귀촌해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교육, 의료, 맛집 탐방' 여행기사를 쓰고 있었는데월간 '시' 로 등단이후 첫 시집 '밥은 묵었냐 몸은 괜찮냐'를 내고 대밭 바람 소리와 그 속에 둥지를 둔 새 소리를 들으며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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