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때문에 유명해졌다?

네이버 연관검색어에 노출되는 방법

등록 2012.07.16 11:47수정 2012.07.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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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을 검색하면 내 이름이 연관검색어에 뜬다. 왠일일까? ⓒ 신광태


"너 화천에서 유명하냐?"
"뭔 뚱딴지같은 소리?"
"네이버에서 화천을 검색했는데, 연관검색어에 니 이름이 뜨더라."


오랜만에 전화를 한 친구 녀석은 비아냥인지 칭찬인지 모를 소리를 합니다. 어느 곳이나 그렇듯 화천에도 유명한 곳이나 인물이 많습니다. 3선 군수인 지금의 정갑철 화천군수가 그렇고, 감성마을 촌장이신 이외수 선생님도 화천에 사시고, 국내 최고의 시인 이태극 선생도 화천 출신입니다. 또 조계종 초대 종정이신 방한암 스님도 화천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평화의 댐 역시 화천에 있고, CNN에서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한 산천어축제도 화천에서 열립니다. 한국전쟁 중 수만 명의 중공군을 수장했다하여 붙여진 파로호 또한 화천에 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화천'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내 이름이 뜨다니요! 재미있는 일입니다.

<오마이뉴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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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검색창에 넣으면 내가 썼던 <오마이뉴스>기사 내용이 뜬다. 연관성은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 신광태


그러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네이버에서 내 이름을 검색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썼던 많은 <오마이뉴스> 기사가 검색됩니다. 그러면 내가 쓴  기사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화천이란 단어를 검색했을 때 내 이름이 연관검색어로 검색되는 것일까요? 제가 쓴 기사의 대부분은 지역소개입니다. 따라서 기사 내용에 '화천'이란 단어는 포함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과 당신 이름과 어떤 연관성이 있느냐' 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저작권 표시를 위해 기사와 함께 올려 진 사진의 저작자 이름을 표기합니다. 따라서 화천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기사 작성 시 관련 있는 사진을 올리기 때문에)연관성이 가장 많은 내 이름이 검색이 되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이 구조를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러분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잠은 어디서 잘 것이며, 그 고장의 대표음식은 무엇인지, 또 어느 업소가 청결한지 등 가격대는 어떤지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아마 포털 사이트일 것입니다.

따라서 '00지역 맛집' 이라는 검색어를 택했을 때 가장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곳이 최상단에 검색된 연관검색어들입니다. 즉, 클릭의 빈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숙박이나 음식업소 등을 운영하는 분이라면) 내가 운영하는 업소명이 연관검색어로 노출된다면, 홍보의 효과가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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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버금급 이상의 기사는 포털에 검색된다. 이를 이용한 연관검색어 노출을 시도할 수 있다. ⓒ 신광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등록을 추천합니다. 2000년도에 창간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제도는 세계 각국의 메이저급 언론에서 수차례 답사를 다녀갔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문제는 자신의 글이 기사로서의 채택이 되느냐 여부입니다. 핵심(팩트)찾기와 스토리 전개방식에 대한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크게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또 다른 시민기자들이 쓴 기사를 많이 읽어 보는 것도 기사 작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기사로 채택 되더라도 모두 포털에 등록이 되는 건 아닙니다. 기사는 잉걸, 버금, 으뜸, 오름 기사로 구분되는데, 버금급 이상의 기사만 포털에 등록됩니다. 다시 말해서 잉걸 기사는 <오마이뉴스> 사이트에 기사로 소개되지,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 등의 포털에는 등록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현상 중에 하나는 어떤 시민기자가 쓴 기사는 내용으로 보면 분명히 버금급 이상인데, 잉걸로 채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상황묘사나 스토리 전개의 미숙함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 어느 기자의 기사는 그 반대로 내용은 단순한데 이야기의 리듬감이나 독자들이 빠지게 하는 미묘한 스토리 전개 기법을 통해 버금급 이상의 기사로 채택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블로그와의 연계도 필요하다

제 경우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나는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포스팅의 대부분은 이미 <오마이뉴스>에 송고해 기사화 되었던 내용들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중복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즉, 동시에 <오마이뉴스> 기사 송고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도 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나는 동시에 글을 올린적은 없습니다. 이유는 편집부 상근기자들이 수정했을 때 문맥이 훨씬 매끄러울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가 쓴 기사가 <오마이뉴스> 사이트 화면에서 사라졌을 때 블로그에 옮겨 놓습니다.

또, <오마이뉴스>에 채택이 된 기사를 트위터로 보내고, 블로그에 옮긴 후 반복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연동하는 것 또한 노출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신광태 #네이버 #연관검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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