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의 뷰 화면
다음
한때 그래도 포털의 미디어적 역할에 대한 책임은 다음이 깊다고 생각하며 다음을 아끼던 사람들로서는 '팽'을 당한 기분을 감출 수 없는 현실입니다. 장사가 되고 수익이 높은 것을 우선하는 것이 기업의 논리라고 설명할지도 모르겠지만, 시사블로그로는 장사가 안 된다는 설명은 과거 블로거뉴스 시절의 경험을 돌아보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다음 측이 뭐라고 설명하든간에 '몸조심'을 위한 시사블로그 홀대정책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앞의 아이엠피터님의 분석을 보면 알고리즘 편집에 따른 것이라는 다음 측의 설명도 수긍이 되지 않습니다.
방송이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뉴스프로그램을 접지 않습니다. 그것은 방송이 가져야 할 공공적 역할에 대한 책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책임은 포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다음뷰는 블로그의 미디어적 역할은 고사시키고 블로그를 연예 오락의 도구로만 삼으려는 정책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SNS에 기반한 1인 미디어 시대에 대한민국 포털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라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세상을 거꾸로 가고 있는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블로거들의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 번번히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어디 한번 공개적인 토론의 자리라도 가질 것을 다음 측에 제안합니다. 블로그에서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빼고 있는 다음의 정책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유창선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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