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두배로 즐기는 법 공개합니다

트위터로 시청 소감도 실시간 중계... 새로운 TV 시청 문화

등록 2011.05.29 14:51수정 2011.05.29 15:44
0
원고료로 응원
a

MBC <나는 가수다> ⓒ MBC 나는 가수다


"임재범의 노래를 들으며 나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노래들을 어디서 또 들을 수 있을까요"


일요일 오후 5시 20분 MBC TV에서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방송되는 시간이면 트위터는 온통 나가수 트윗으로 도배되다시피 한다. 지난주 일요일, 나도 <나가수> 트윗에 동참했다. 평소 TV는 거의 시청하지 않지만, 요즘 <나가수>만은 애청한다. 그리고 시청하면서 소감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내 "아니, 유 박사님까지... ㅎㅎ"하는 멘션이 날라왔다.


<나가수> 보며 트위터... '재밌네'

뭐랄까. 월드컵 게임을 시청할 때 호프집에 모여 함께 환호하며 보던 느낌이랄까. 임재범이 나올 때, 그리고 윤도현, 김범수, 박정현, 이소라, 김연우, BMK가 나올 때 그들을 향한 응원의 트윗들이 일제히 이어졌다.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실시간으로 쏟아내는 응원의 목소리와 시청소감을 접하노라면 나가수를 시청하는 재미가 곱절이 됨을 맛볼 수 있었다.

처음 있는 현상은 아니었다. Mnet에서 <슈퍼스타K 2>가 방송될 때도 트위터가 도배되는 현상을 이미 경험했다. 시청소감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되는, SNS 시대의 새로운 TV 시청 문화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에 기초한 SNS 시대의 새 시청 문화는 이같이 여러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 지금은 시청자들이 TV를 보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SNS에 시청소감을 올리지만, 장차 스마트TV가 더 보급되면 스마트TV를 통해 바로 트윗을 하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나가수>가 하는 시간에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를 보면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가수들의 이름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과거에는 프로그램이 끝나야 시청자가 PC 앞으로 가서 검색하거나 시청소감을 올렸지만, 이제는 소파에 앉아 시청하면서 동시에 SNS에 올리기 때문에 곧바로 검색순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요즘 일부 언론에서 SNS의 폐해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말이 많지만, 이미 SNS는 이렇게 우리의 거실 한복판에 들어와 생활방식을 바꾸어 놓고 있다. 그저 자신의 취향에 맞게 SNS를 즐기면 된다. 여러분도 한 번 <나가수>를 시청하면서 SNS를 함께 해보시라. 보는 재미가 곱절이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유창선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유창선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나가수 #나는 가수다 #임재범 #윤도현 #박정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뇌종양 수술 이후 방송은 은퇴하고 글쓰고 동네 걷기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80대 아버지가 손자와 손녀에게 이럴 줄 몰랐다
  2. 2 "은혜 모른다" 손가락질에도... 저는 부모와 절연한 자식입니다
  3. 3 "알리·테무에선 티셔츠 5천원, 운동화 2만원... 서민들 왜 화났겠나"
  4. 4 "이재용은 바지회장"... 삼성전자 사옥앞 마스크 벗고 외친 젊은 직원들
  5. 5 "내 연락처 절대 못 알려줘" 부모 피해 꽁꽁 숨어버린 자식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