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수 재선거 구속자 50명 넘을 듯

자수안한 주민 16명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08.02.25 19:03수정 2008.02.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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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청도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정한태 청도군수의 금품살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이 25일 자수기간 동안 자수하지 않은 주민 16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이 사건과 관련해 구속자가 50명선을 넘을 전망이다.

 

경북경찰청은 정 군수의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인 하아무개(여, 28)씨와 조아무개(65)씨 등 구책 3명, 장아무개(59)씨 등 동책 7명, 면책인 배아무개(53)씨, 정아무개(70)씨 등 주민 4명 등 모두 16명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전에 있을 예정이며 영장이 발부되면 청도군수 금품선거와 관련한 구속자수가 5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경찰에 따르면 회계책임자인 하아무개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경 정한태 청도군수의 소유인 Y온천호텔 내에서 이미 구속된 선거기획담당 김아무개(42)씨로부터 주민살포용 자금 2천만원을 받아 선거본부장 김아무개(60)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사람들은 선거를 전후한 지난해 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 사이 선거본부장이나 면책, 구책 등으로부터 선거활동비 및 주민살포 명목으로 각 170만원에서 1600만원을 받아 일부는 자신들이 보관하고 일부는 다른 구책이나 면책, 유권자 등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자수자에게 관용을 천명하며 설정한 자수기간에 끝내 자수하지 않은 이들로 경찰의 엄단 방침의 시범케이스에 해당된다.

 

이들의 범죄행위가 워낙 중하고 증거가 확실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전원 발부될 것으로 알려져 단일선거사건의 구속자 신기록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2008.02.25 19:03 ⓒ 2008 OhmyNews
#청고군수 재선거 #정한태 청도군수 #청도 금품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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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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