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금품선거 자수군민, 300여명 넘어

9일 현재 총 자수자 321명, 앞으로도 대폭증가 예상

등록 2008.02.09 17:36수정 2008.02.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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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수 금품선거와 관련 돈을 받은 청도군민들의 자수가 설 연휴기간에도 이어져 9일 현재 321명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사진은 구속되는 정한태 청도군수> ⓒ 정창오

청도군수 금품선거와 관련 돈을 받은 청도군민들의 자수가 설 연휴기간에도 이어져 9일 현재 321명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사진은 구속되는 정한태 청도군수> ⓒ 정창오

청도군수 재선거 당시 정한태 청도군수가 금품을 살포한 것과 관련 청도군민들의 자수행렬이 설 연휴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어느새 총 자수자의 수가 300명 선을 넘기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설 연휴가 모두 끝난 후인 11일부터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난 2일 경찰청의 공식집계가 195명에 이른 뒤 추가자수자로 인해 200명을 넘긴 뒤 4일에 청도읍 8명, 화양 17명, 금천 27명, 운문 2명 등 54명이 자수를 했다.

 

또 다음날인 5일에도 청도읍 1명, 각북 2명, 매전 1명, 화양 8명, 금천 57명 등 모두 69명이 자수해 300명을 넘긴 것.

 

청도군민들의 자수행렬은 설 연휴에도 이어져 연휴 3일째인 8일, 1명이 청도경찰서로 자수해왔으며 다음날인 9일에도 2명이 추가로 자수해와 지금까지 자수해온 주민의 수는 모두 321명이다.

 

청도경찰서의 관계자에 따르면 “설 연휴에 자수의사를 밝힌 주민들이 상당수 있었으나 일단 설을 쇠고 난 다음에 출석해도 된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다”며 “8일과 9일에 경찰서로 자수해온 분들은 경찰과 사전에 상의 없이 들어오신 분”이라고 말했다.

 

경북경찰청은 13일로 끝나는 특별자수기간이 연휴를 제외하고는 불과 3일에 불과해 연휴기간동안 자수하지 못해 대기하고 있는 많은 주민들로 인해 조사가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고, 청도경찰서에 철저한 준비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미 구속된 정한태 청도군수는 돈을 받았다고 자수해오는 주민의 수가 수백 명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도 돈 선거와 자신과의 연관성을 아직도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구속된 자금책임자와 선거책임자 선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정 군수의 유죄를 입증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며 자수기간에 자수해온 주민가운데 동책·구책 등 핵심라인으로부터 돈을 받아 주민들에게 돈을 살포한 이들로부터 추가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08.02.09 17:36 ⓒ 2008 OhmyNews
#청도군수 재선거 #정한태 청도군수 #청도 금품선거 #청도군민 자수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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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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