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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듣기 등록 2020.06.30 08:54 수정 2020.06.30 15:20

2016년 7월 4일 노회찬 당시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에 앞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이희훈

 
'타이타닉호 방식'과 '세월호 방식'

'함께 맞는 비'로 상징되는 노회찬의 휴머니즘, 그 핵심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은 타이타닉호 방식과 세월호 방식을 대비시킨 다음 문장이지 않을까 싶다.

"배가 침몰하는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타이타닉호 방식이고, 하나는 세월호 방식입니다. 타이타닉호 방식은 위기에 처한 배에서 어린이, 여성, 노약자, 사회적 약자부터 먼저 구출하는 방식입니다. 잘 알고 있다시피 세월호에서는 거꾸로가 됐습니다. 선장부터 먼저 탈출했습니다. 무고한 어린 학생들은 구조되지도 못한 채 희생됐습니다.

(…) 저는 구조조정할 때는 인력감축 위주로 가고, 또 인력감축에 있어서도 가장 대접을 못 받아왔던, 차별을 받아왔던 사회적 약자부터 먼저 당하는 그런 세월호 방식, 이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충분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그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약자부터 희생하는 이른바 강자를 살려서 강자가 나중에 손해 보는 약자까지 다 구한다는 그 낙수효과 이론은 세계적으로 이제 폐기처분되어가고 있는데, 유일하게 이 대한민국 땅에서는 그 낙수효과 이론에 근거해서 여전히 정부의 시책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야3당 원내대표 공동주최 조선업 구조조정 대토론회' 인사말, 2016.6.9.)


'타이타닉호 방식'. 사회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노회찬의 '상생'의 휴머니즘은 그의 삶 곳곳에서 잘 드러나 있다.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30일간의 단식농성(7.13.~8.11.)도 그 하나의 사례다.

7월 13일 노회찬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중의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고 경찰의 '희망 버스' 참가자에 대한 강경진압을 규탄한다"라며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노회찬은 "이명박 대통령은 최소한의 윤리의식도 팽개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억압하는 악덕기업주의 편에 설 것인지 벼랑 끝에 내몰린 서민의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한진중 사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촉구한다.
 

2011년 8월 10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2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는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상임고문. ⓒ 유성호

 
단식농성 중인 8월 5일 'SBS 시사토론'(한진중공업 사태와 희망버스 논란)에 출연한 노회찬은 "용역 대신 노동자 월급 주면 안 됩니까?" "청문회 하려고 국회에서 국민이 (조남호) 부르는데 해외로 나가 있어라 하는 전경련과 경총의 입장은 마치 '불법업소 단속 나가니까 셔터 내리고 도망가라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일갈한다. 당시 한 시청자는 이런 내용의 트위터를 올리며 노회찬을 응원한다.

"@bombaram24: sbs 시사토론에서 노회찬 상임고문의 말을 듣다보니 '아름답다'는 말만 나온다. 철저한 자료조사, 팩트를 바탕으로 한 설득력있는 주장, 개성있는 유머, 양심있는 희생... V라인이 된 턱선의 섹시함까지. 파이팅을 외쳐본다!!"
 

2011년 8월 5일 'SBS 토론 공감'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는 노회찬. ⓒ SBS 갈무리

 
또 다른 예로 20대 국회 개원 첫날인 2016년 5월 30일 국회 청소노동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들 수 있다.

"저희의 이런 행사는 사진 몇 장 찍으려고 형식적으로 하는 행사는 아닙니다. 현역의원으로서 정의당의 의원들은 특히, 여러분들과 같은 공간에서, 국회라는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직장동료들입니다. 비록 맡은 바 업무가 차이가 있을지언정, 국민을 위해서 한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라는 의식을 저희는 늘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20대 국회가 시작되는 바로 오늘 첫 행사로써 여러분들과 함께 식사하는 행사를 가진 것은 늘 여러분들을 직장동료로서, 우리나라 곳곳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여러분들과 같은 처지에 놓인 많은 분들이, 저희들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고, 누구보다도 먼저 생각하고 대변해야 되는 분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당시 국회사무처는 업무 공간 부족을 이유로 청소노동자들의 휴게실과 노동조합 사무실을 비워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과도 같은, 노회찬의 말을 빌자면 '동물의 왕국'은 국회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의원들이 머무는 공간을 청결하게 관리해주던 청소노동자들은 졸지에 노조사무실과 휴게실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딱한 사연을 접한 정의당과 노회찬은 간담회를 통해 "저희들이 노력할 것이고, 혹 일이 잘 안되면, 저희 사무실을 같이 씁시다. 정의당이 국회에 있는 한 여러분들이 외로워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원내대표로서 약속드리겠습니다"라고 청소노동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 그것은 '보여주기식 정치쇼'가 아니라 노회찬의 진심이었다.
 

2016년 5월 30일 국회 청소노동자들과의 오찬 간담회. ⓒ 노회찬재단

 
노회찬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몇 달이 지난 2019년 4월 4일.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노회찬에게 작별을 고합니다'라는 제목의 앵커브리핑 도중 20초간 말을 잇지 못한다. 방송사고에 가까운 침묵의 눈물이었다.

JTBC로 오기 전 성신여대 교수로 재임할 당시 노회찬을 초대해 특별강의를 했던 일화를 전하며 손석희는 "그때마다 제가 그를 학생들에게 소개할 때 했던 말이 있습니다. '앞과 뒤가 같은 사람이고,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 그것은 진심이었습니다"라고 전한다.

그러면서 "제가 그를 속속들이 알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정치인 노회찬은 노동운동가 노회찬과 같은 사람이었고, 또한 휴머니스트로서의, 자연인 노회찬과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라고 기억한다.
 

2019년 4월 4일,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노회찬에게 작별을 고합니다'라는 제목의 앵커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JTBC 갈무리

 
세 번의 앵커브리핑으로 노회찬을 추모한 손석희는 그가 떠난 지 1년이 되는 2019년 7월 23일 방영된 tbs TV의 추모 특집 다큐 '함께 꾸는 꿈, 노회찬'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따뜻한 사람, 휴머니스트로 기억되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바람을 전한다.

'노회찬 기억하는 법'과 노회찬의 생환(生還)

"노회찬은 진보적 이상과 현실주의가 만날 접점을 탐색하는 탐험가였다. ... 노회찬은 이상주의자여서 세상을 바꿀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동시에 그는 현실주의자여서 그 목표를 이뤄낼 수단을 찾아내야만 했다. 진보는 너무 큰 목표여서 정치를 쓰지 않고는 이룰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진보 정치가로 살았고, 진보 정치가로 삶을 마감했다." (천관율, '노회찬은 이런 정치인이었습니다', <시사IN>, 568호, 2018.8.6.)
 
그가 떠난 지 2년이 가까워 오고 있다. 어떻게 하면 노회찬의 삶과 꿈을 온전히 기억하고 생환해낼 수 있을까?

조돈문(노회찬재단 이사장)은 그가 떠나고 난 뒤 1년 동안의 안타까운 마음과 소중한 기억들을 모아낸 <그리운 사람 노회찬: 고 노회찬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집>(노회찬재단 엮음, 2019.7.)에 마음을 담은 글을 올린다.

"우리가 노회찬을 그리워하는 것은 그와 함께 했던 시간, 그와 함께 나누었던 꿈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노회찬을 그리워하는 것은 그 꿈의 무게를 홀로 버티며, 그 고뇌와 아픔을 견디던 그를 지켜주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노회찬을 그리워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평등하지도 공정하지도 못하고, 나라다운 나라와는 너무도 거리가 멀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노회찬을 그리워하는 것은 노회찬이 이루지 못한 꿈을 남겨두고 떠났고, 이제 우리의 몫이 되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 이 책은 '생환, 함께 꾸는 꿈'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생환하는 노회찬을 밝은 마음으로 맞아들입시다. 우리의 그리움은 역사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그 시작을, 다시 한 번 노회찬과 함께합시다."

"노회찬이 멈춘 곳에서 노회찬재단이 출범했습니다. 우리 모두 노회찬을 그리워하는 만큼, 더 이상 서로를 두고 떠나지 맙시다. 우리 모두의 꿈이 현실로 될 때까지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떨리는 어깨를 겯고, 함께 나아갑시다. 그리고, 멈추지도 맙시다. ... 여러분이 계셔서,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그리워하는 마음들,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그리운 사람 노회찬'(고 노회찬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집). ⓒ 노회찬재단

 
2019년 1월 문을 연 '노회찬재단'은 노회찬의 수많은 '길동무'들과 함께 그를 기억하고 그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여러 사업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회찬아카이브(사료 정리 및 이야기), 노회찬정치학교, 비전만들기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6411'이라는 이름 아래 연대 및 지원 사업,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 노회찬'의 문화적 재구성 등등...

오는 7월 2주기부터 1년 뒤의 3주기까지, 김현성 작곡가의 헌정음반(7월), MBC 다큐 방영(9월 예정), 박윤정&타이포랩의 노회찬서체 개발(10월), 이인우 기자의 <음식천국 노회찬> 출간(2021년 1월 예정), 이광호 작가의 <노회찬평전> 출간(2021년 6월), 명필름의 다큐영화 제작 및 상영(2021년 7월 예정) 등도 그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다.

2020년 2월 8일 <노회찬정치학교 1기> 프로그램의 마지막 29강을 담당한 이대근(<경향신문> 논설고문)과 노대명(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눈여겨볼 만한 제안을 한다.

먼저 이대근은 "노회찬의 삶과 정치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그러나 수십만명, 아니 수백만명이 그가 꿈꿨던 것을 위해 뛰고,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나선다면 그때 노회찬을 대신하게 됐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불평등이 승냥이처럼 사회를 할퀼 수 없는 상황을 하루라도 당기려면 수많은 노회찬들이 정치적 주체로 나서야" 하며, "노회찬을 제대로 기억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곤 '노회찬을 기억하는 법'의 한 가지 예로 '노회찬 감시목록'과 '노회찬 지표' 만들기를 제안한다.

"이미 좋은 사례가 있다. 그의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로 유명해진 청소노동자·경비원이 타는 새벽 버스 6411번 이야기다. 이제 시민은 노회찬을 떠올릴 때, 이들의 전쟁 같은 삶이 변했는지 궁금해 한다. ... 말하자면 버스 문제가 노회찬 감시목록에 올랐다는 뜻이다. ... 이를 모델로 감시목록을 추가할 수 있다.

가령, 버스 문제를 넘어 최저임금 등 이들의 노동 조건이 개선됐는지, 비정규직 문제에 진전이 있는지, 선거제 개혁을 했는지를 감시목록에 올리는 것이다. 그래서 매해 추모 기간에 연도별로 현황을 평가해보자. 말하자면, '노회찬 지표'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절대 노회찬을 잊을 수 없다." ('노회찬을 기억하는 법', <경향신문>, 2019.7.13.)


노대명은 '노회찬을 생각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사회를 바꾸는 지표의 구성'을 강의하면서, "노회찬 의원이 말했던 '6411번 버스'의 사례처럼 수많은 투명인간의 삶과 애환을 드러내고, 그것을 해결할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은 노회찬재단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지표의 조건'으로 우리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지표, 당면한 위험을 알리는 지표, 구체적이고 생산가능한 지표(현장과 지역 중심의 실험) 등 세 가지를 꼽는다. 이어 "노회찬재단이 노회찬 지표를 만든다면 포괄적-완결적인 큰 지표가 아니라 작지만 예리한 임팩트가 있는 핵심 지표를 만들면 좋겠다"라며 "노회찬이 6411 버스를 통해 이름 없던 사람들에게 이름을 붙인 것처럼,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처럼, 지금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의 욕망에 이름을 붙이는 작업을 하면 좋겠다"라고 조언한다.

2000년 어느날 신영복은 '역사는 과거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헌시를 쓴 적이 있다. 그 내용 가운데 이런 구절이 있다.
 

신영복 선생의 '역사는 과거가 아니다'. ⓒ 신영복

 
"역사는 과거가 아니다. / 역사는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생환(生還)하는 것이다. / 현재의 실천 속으로 생환된 역사만이 힘이 된다. / (…) / 오늘의 실천 속에서 생환하는 일은 그야말로 역사적 과업이다. / 역사를 배우기보다 '역사에서 배우는' 참된 각성의 시작이다."

노회찬의 꿈과 발자취를 생환(生還)하는 일은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의 실천 속으로 생환된 역사만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된다. 그의 생환은 지금/여기의 실천을 통해 그가 '멈춘 자리'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되고 있다. 

기록 연재를 시작하면서 인용한 노회찬의 글귀와, 염은비 작가의 <해바라기> 그림으로 총 7회에 걸친 연재를 이제 마무리하고자 한다.
 

염은비 작가의 작품 '해바라기'. ⓒ 염은비

  

노회찬재단 사무실의 미니 실내 정원에는 지난봄에 뿌린 해바라기 씨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 박규님

 
"당신이 나와 같은 꿈을 꾸면 좋겠습니다." 노회찬의 꿈이 도달한 세상은 이런 세상입니다(노회찬, '(여는글) 우리들의 겨울은 따뜻했다: 다시, 꿈꾸기 위하여', 노회찬 외, <진보의 재탄생>, 2010, 꾸리에); 노회찬, '서문', <노회찬의 약속>, 레디앙, 2010)

"대학 서열과 학력 차별이 없고 누구나 원하는 만큼 교육받을 수 있는 나라, 지방에서 태어나도 그곳에서 교육받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아무 불편함이 없는 나라,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는 나라, 인터넷 접속이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되는 나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 시민이 악기 하나쯤은 연주할 수 있는 나라."

"꿈을 놓지 못하는 것은 현실가능성이 크기 때문도 아니고, 그 꿈이 너무 아름다워 포기하기가 어렵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 꿈 이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꿈이 실현되지 않고서는 정치가 사람의 희망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함께 꿈을 꾸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꿈은 현실이 됩니다."


노회찬을 기리며 <석남꽃 언덕에서>로 그의 꿈을 그린 동화작가 염은비, <해바라기> 그림으로 또다시 그리운 마음을 전한다.

노회찬에게 해바라기란 "어둠과 타협하는 것을 거부하고, 새벽어둠을 뚫고 밝은 빛이 처음 새어나오던 곳을 향하는", "권세를 쫓는 기회주의가 아니라 광명천지를 향한 희구"를 상징한다. 노회찬은 이렇게 말한다(노회찬, '해바라기처럼', <신동아> 1994년 10월호).

"해바라기를 길러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해바라기는 어떤 땅에서도 다 잘 자란다. 그 자태는 숱한 잡종교배 끝에 만들어낸 화려한 꽃에 비할 수 없지만 그 열매는 어떤 화초보다도 크고 풍성하다. 무엇보다도 일관되게 광명천지를 향하는 해바라기의 자세는 많은 이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멋쩍은 듯 인사말을 건네는 노회찬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가장 소중한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그 길을 걷는 길동무들이라 합니다. 못난 저를 기억하며 여기까지 함께 온 분들께 미처 못다한 마음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기록연재 | 조현연 노회찬재단 특임이사


* 그동안 기록연재 '기록으로 만나는 노회찬의 꿈과 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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