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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에 주재하는 지방일간지(도 단위 신문) 기자들이 기자실을 폐쇄하고, 기자단을 해체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역신문(시,군,구,동 단위 신문) 기자들까지 기자실을 반납하기로 하고 성명서를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

성남지역 기자들의 이같은 행동은 그 동안 관례적으로 각 기관에서 지원받아 운영해오던 기자실을 스스로 시민재산으로 인식, 시에 환원하는 것으로 앞으로 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전망이다.

지방지에 이은 지역신문 기자들의 잇딴 결의

성남시 출입기자들이 잇따라 기자실을 반납하고, 기자단을 해체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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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를 출입하는 지역신문 기자들은 어제 올바른 지역환경 조성에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곧바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자실을 자진 반납했다.

디지털 성남일보의 모동희 국장은 "현재 시대적 흐름으로 볼 때 중앙차원에서도 기자실 문제가 언론개혁차원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어 지역신문 내부에서도 그런 흐름에 부응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논의가 있어서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역지 기자들의 기자실 반납결의는 지난주말 지방지 기자실 폐지에 이은 것이다. 따라서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기자실 운영에 따른 폐쇄성 등이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기자실을 반납한다는 성명에 동의한 지역신문은 분당에서 발행되는 리빙타임즈를 비롯해 디지털 성남일보와 내일신문 등 모두 10개사.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성남시의 경우 98년 이후 중앙지 기자실과 지방지 기자실, 지역지 기자실 등 3개의 기자실이 운영되고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그 동안 폐쇄적으로 운영돼 온 기자실이 선진국의 경우처럼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언론은 지방자치시대의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며, 감시자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에 따라 지역 언론사들은 그 동안 운영돼온 기자실이 성남시민들의 재산임을 고려해 성남시에 자진 반납할 것과 이후 언론환경의 변화에 부응하는 선진적 홍보정책을 수립해줄 것을 성남시에 촉구하기도 했다.

지방지 기자들은 이틀만에 결의 보류 눈총

성남시를 출입하는 지방일간지 기자들은 지난 7일 기자실을 폐쇄하고, 기자단을 해체키로 결의했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기자들의 용기있는 결정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방지 기자들은 지역신문 기자들과 달리 이같은 결의 후에도 몇몇 기자들이 계속 기자실에 나오고 있는 상태다.

성남시는 기자들에게 기자실을 반납하지 말아달라고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방지 기자들은 기자실을 폐쇄키로 결의한 후 시청에 통보까지 하고도 공식적으로는 밝히지 않다가 슬그머니 결의 자체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들로부터 "자실을 반납하겠다는데도 시에서 계속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는 시의 태도에 이해가 안간다"며 "자진 반납했다가 번복한 기자들도 체면을 생각해서 다시 한번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덧붙이는 글 | <지역신문 기자들의 성명서 전문>

- 올바른 지역언론 환경조성에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 

최근 인천국제 공항 기자실 문제를 계기로 불거진 폐쇄적 기자실 운영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지역언론사 기자들은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언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성남지역의 경우 김병량 성남시장이 출범한 지난 98년 이후 중앙지 기자실, 지방지 기자실, 지역지 기자실 등 3개의 기자실이 운영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협소한 성남시 청사 공간을 고려할 때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자실이 언론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기자들을 위한 공간이 아닌 다른 목적을 실현시키는 또하나의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 동안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올바른 지역언론의 정착에 주력해 온 성남지역 언론사 기자들은 최근 일부 지방지 기자실에서의 기자실 기자단 해체 반납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지켜보면서 시대에 걸맞는 성남지역 언론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오늘 성명서를 발표하는 성남지역 기자들은 최근 그 동안 폐쇄적으로 운영돼 온 기자실이 선진국의 경우처럼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지방자치시대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며, 감시자인 언론인의 활동에 보조적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에 동의를 표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 동안 지역주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나름대로 일해 온 성남지역 언론사 기자들은 기자실에 대해 쏟아지고 있는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고자 한다. 

이에 성남지역 신문사 기자들은 최근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자 한다. 


첫째, 그 동안 과도한 기자실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해 지난 98년부터 운영돼 온 지역지 기자실이 성남시민들의 재산임을 고려해 성남시에 자진 반납하고자 한다. 

둘째, 성남시는 언론환경의 변화에 부응하는 선진적 홍보정책을 수립할 것을 기대한다. 

고민과 번뇌 속에 지역언론의 올바른 자리 매김을 위해 고민해 온 지역신문 기자들은 이번 성명서 발표를 계기로 언론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결의한다. 

2001년 6월 12일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성남지역 언론사 기자 일동 

아름방송·도시신문·내일신문·리빙 타임즈·광성신문·시정신문·디지털 성남일보 ·정보매일신문·디지털뉴스·UP (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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