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강(27세, 남)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김재강(1994년생)씨는 취업 3개월 차 토목회사 신입사원이었다. 초등학교 내내 반장을 놓치지 않았던 재강씨는 자연과 환경 그리고 토목과 건축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운동을 즐기고 건강했던 재강씨는 고3 때 갑자기 몸이 아파 어려움을 겪었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머리와 눈 쪽에 생긴 대상포진 때문에 입원까지 한 그는 재수를 고민하다 곧장 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고향인 광주의 한 대학에서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토목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서울의 탄탄한 토목회사에 취직했다. 회사에 다니면서도 재강씨는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빠는 꿈을 향해 달려온 재강씨의 노력을 너무도 잘 알기에 더욱 마음이 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