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지(24세, 여)

여행가이드로 일했던 송은지씨는 전 세계를 여행하는 꿈을 가진 청년이었다. 바리스타를 꿈꾸기도 했다. 쾌활한 성격으로 아버지와도 살갑게 지내는 다정한 딸이었다. 양팔이 부러진 채로, 18시간 만에 가족들에게 주검으로 돌아온 딸.

아버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면서 "슬퍼할 때는 끝났다, 이제 분노할 때다"라고 말했다.
(출처 : <BBC>·<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