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가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낙선한 뒤 최민희 최고위원의 위로를 받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가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낙선한 뒤 최민희 최고위원의 위로를 받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사보강: 18일 오후 6시 42분]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가 끝났지만 이른바 친청계를 향한 친석계의 불편함이 표출되고 있다. 지난 17일 권리당원 투표·국민여론조사 결과 최고위원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최민희 의원을 향한 비판이다. 최 의원이 최고위원 당선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가 수석최고가 됐지만 제 표가 아니다. 정청래 대표가 나눠준 표"라는 표현이 조계원·채현일 의원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조계원 의원은 대변인 임명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

최민희 의원은 전날 전당대회 종료 후 '끝까지 정청래 전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최 의원은 "제가 수석최고가 됐지만 제 표가 아니다. 정청래 대표가 나눠준 표"라면서 "너무나도 힘든 경선 과정에서 팀정청래의 손 맞잡아 주시고, 안아주시고 같이 눈물 흘려주신 당원 동지들이 안 계셨다면 아마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민희를 민주당 새 지도부로 만들어주신 당원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겠다. 정청래 대표의 1인1표제 꼭 지키겠다"라면서 "경선 과정에서 수없이 약속드린대로 이해찬 정신으로 정청래와 함께 민주당을 지키겠다"라고 썼다.

조계원 "대의원들이 사실상 최하위 평가", 글 쓴 뒤 삭제.. . 채현일 "수석최고 일성으로는 부적절"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가운데)과 조계원 의원(왼쪽), 채현일 의원(오른쪽).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가운데)과 조계원 의원(왼쪽), 채현일 의원(오른쪽). ⓒ 남소연

최민희 의원의 글이 언론에 인용 보도되자 조계원 의원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판글을 올렸다.

AD
조 의원은 최민희 의원이 대의원 투표에서 1955표로 후보 중 꼴찌를 기록한 사실을 짚으면서 "당의 현장을 지켜온 대의원들이 사실상 최하위 평가를 내린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대의원들의 평가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보다 최 최고위원은 '정청래 후보가 나눠준 표'라고 밝혔다. '계파의 표 나누기로 수석 자리를 차지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계파의 전리품'처럼 얻은 직함으로 김민석 대표를 흔들고, 지도부의 분열을 부추긴다면 '무자격 수석최고위원'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민석 신임 당대표 중심으로 당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이날 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최민희 의원 비판글을 삭제했다. 현재 글 원문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같은 날 채현일 의원도 최민희 의원 비판에 가세했다. 채 의원은 '이제 팀정청래가 아닌 팀민주당을 위해 뛰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 지도부 출범 첫날부터 원팀 민주당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나와 걱정"이라면서 최 의원의 '정청래 대표가 나눠준 표'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수석최고위원의 첫 일성으로는 무책임하고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한 채 의원은 "개인적 앙금이 남았더라도 당의 통합과 단결, 미래 비전을 밝히는 것이 수석최고위원다운 품격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결과적으로 당원·국민의 총의가 모아진 수석최고위원이라는 자리의 권위를 스스로 깎아내린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는 끝났다. 이제 당대표는 김민석"이라며 "우리 당원들의 뜻은 오로지 하나, '당대표를 중심으로 당정청이 하나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뤄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진정한 원팀이 돼야 한다. '팀정청래'도 여기서 끝내야 한다. 우리에게는 오직 '팀 민주당'만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오마이뉴스>는 자신을 향한 비판글에 대한 최민희 의원의 입장을 물었지만 18일 오후 5시 40분 현재 답이 없는 상태다.

#최민희#조계원#채현일#팀정청래#팀민주당
댓글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이슈취재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독자의견8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