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관 9A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관 9A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기사보강 : 17일 오전 9시 54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를 하루 앞두고 김영호·임미애 최고위원 후보가 김용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사퇴했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마치고 마지막 대의원 투표만 남겨둔 가운데, 두 후보의 사퇴로 최고위원 경선 구도는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3명과 친청(친정청래)계 후보 3명의 대결이 됐다.
김영호 후보는 16일 오후 경기·서울 순회경선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시간부로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용 후보를 지지한다"며 "제게 주시려 했던 소중한 한 표를 김 후보에게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의원들을 향해 "비록 저는 최고위원 도전의 길을 여기서 멈추지만,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김용 후보를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임미애 후보 역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민석 후보의 당선은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면 최고위원 구성이 중요하다"라며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한다,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임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지도부가 돼야 한다"라며 "김민석 당대표와 긴밀하게 손발맞춰 일할 최고위원이 3명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까지 진행된 권리당원 누적 득표 결과, 최고위원 경선 순위는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김용-임미애-김영호 후보 순이다. 전대에 출마한 8명 중 '팀정청래' 최고위원 후보 3명(최민희·이성윤·한민수)이 당선권(5위)에 들어오고, 김용 후보가 6위로 밀려난 상황.
당원 투표 결과대로 순위가 이어진다면 차기 지도부 최고위원은 1위인 최 후보를 포함한 친청계 3명-친명계(박선원·서미화 후보) 2명으로 구성된다. 만약 김 후보가 최종 5위를 확정한다면 친명계가 최고위원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이에 이미 당선권에서 멀어진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김 후보를 지원하려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5위(한민수)와 6위(김용) 격차는 2312표에 불과하다.
선거인단이 1만여 명 규모인 대의원 온라인 투표는 17일 오후 진행된다.
이후 민주당은 이날 열리는 전국당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70%)와 국민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김용 "눈물 난다, 그 뜻 다 짊어져 반드시 이기겠다"
최민희 "꼼수 막판 사퇴... 한민수·이성윤에 몰표를"
두 후보의 사퇴에 김용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을 던지신 선공후사의 결단"이라며 "두 분께 죄송하고, 눈물이 난다. 그 뜻을 다 짊어지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의원들에게 "두 분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며 "반드시 이기고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반면 이들과 각을 세워온 친청계 최민희 후보는 "친 김민석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꼼수 막판 사퇴를 했다"며 "한민수·이성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관 9A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며 당원들과 인삭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