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중입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충청권을 시작으로 부울경, 대구경북, 강원, 제주, 호남, 인천, 서울경기 등을 돌며 총 14번 연설합니다. 지역을 돌 때마다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곤 하지만, 그 사이마다 후보만의 역사와 정견을 담은 새로운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합니다. 집권여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선거에 참여하는 당원·시민에게 도움이 될 만한 후보별 특색 있는 연설 전문을 소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가 호남에서 8만 표를 휩쓸며 누적 득표 3위로 올라갔다.
지난 15일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발표된 투표 결과, 친명계인 서 후보는 33.72%(8만1651표)로 박선원 후보(37.06%. 8만9728표)에 이어 두번째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앞선 권역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온 최민희 후보(29.57%, 7만1595표)보다도 더 많은 표였다.
호남권 선전으로 누적 득표 순위도 바뀌었다. 그동안 최민희·박선원·한민수 후보에 이어 4위를 유지해온 서 후보는 이날 호남권 표가 더해지면서 박선원·최민희 후보 다음인 3위를 차지했다.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여성장애인 인권운동을 해온 서 의원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남지부 대표, 목포시의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등을 거쳐 202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역에 계속 머물며 시민운동과 정치를 해온 이력이 호남 당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져 이러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2위인 최민희 후보와는 1.68%p 차. 서 후보는 16일 마지막 순회경선인 수도권에서 또 한 번 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다음은 15일 서 후보의 전남광주 합동연설회 정견발표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늘은 81주년 광복절입니다. 광복의 역사를 쓴 순국 선열과 애국지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살고 있는 호남 사람 기호 4번 서미화입니다. 반갑습니다.
평생 호남 사람이라는 것이 한없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전 세계가 극찬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그 뿌리엔 5.18 광주정신이 있습니다.
우리는 칠흑같은 어둠 속 전두환 신군부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죽은 자와 산 자, 부모 형제, 이웃과 친구의 희생이 고스란히 새겨진 참혹한 현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진실을 지켰습니다.
5.18의 서사는 아직도 우리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광주의 희생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국민주권정신이었고 마침내 세계가 주목한 위대한 민주주의의 자부심이었습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가 전남광주시민이라는 것이 이렇게 벅차고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우리가 피와 눈물로 지킨 5.18 정신이 있었기에 엄혹했던 내란의 밤을 이겨내고 빛의 혁명으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호남은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나보다 우리가 먼저고 가난해도 자부심으로 살아갑니다.
이 호남이 역사에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바로 3대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집권 2년차, 3대 메가 프로젝트는 이제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으로 가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 임기 내 광주 전남에서 생산된 반도체가 세계로 수출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당정청이 한 치의 엇박자도 나선 안 됩니다. 입법, 예산, 정책 조율까지 당정청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 새 지도부가 너무도 중요합니다. 머뭇거릴 시간도, 시행착오도 반복할 시간도 여유도 없습니다.
오직 미래를 위해 이재명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확실하게 뒷받침할 유능한 지도부 실력 있는 지도부 우리 호남 동지들이 반드시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량과 비교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하다고 말씀하고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호남의 대도약을 시작했습니다. 역대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한 호남 발전을 이재명 정부가 해내고 있습니다. 호남이 이런 대통령을 지키고 이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호남이 이재명 대통령을 지켜드립시다. 우리 호남이 이 정부를 힘껏 뒷받쳐드립시다.
호남 없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없었듯, 이제 호남 없이 대한민국의 대도약도 없습니다. 호남의 대전환이 곧 대한민국의 대전환 아니겠습니까.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100년 전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우리 민족을 향해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고 말했습니다. 그 등불이 바로 빛의 혁명 아닐까요. 빛의 혁명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더 이상 동방의 작은 나라가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동방의 밝은 빛의 나라, 아니, 세계를 비추는 나라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이제 호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대통령과 한몸처럼 호흡하고 일할 일 잘하는 민주당, 원팀 민주당 그 지도부를 우리 호남 동지들께서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호남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등불을 밝힐 유능할 민주당, 다시 이기는 민주당,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열어갑시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평생을 시각장애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차별과 편견에 맞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앞장서왔습니다. 이제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성공, 우리 호남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장애인 노인·아동·여성·농어민·소상공인·전남의 인구감소 16개군에 버티고 계신 국민들의 목소리가 민주당 중앙에서 울려퍼지게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전당대회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우리는 모두가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입니다. 다른 목소리,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조정과 통합으로 모두의 민주당을 만들어가는 데도 앞장서겠습니다.
호남의 자부심으로, 누구보다도 잘하겠습니다.
저 서미화, 열심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