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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슈퍼위크' 1라운드인 호남권 순회경선은 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누적 득표 1위를 달려온 김 후보는 전남광주와 전북에서 과반 득표를 이뤄내며 정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서울 경선도 김 후보가 이긴다면 차기 당권에 성큼 다가가게 된다. 하지만 정 후보의 수도권 지지세가 강한 만큼 결과를 예단할 순 없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친명계 후보들의 역전으로 누적 득표 순위가 뒤바뀌었다. 그동안 1위를 지켜온 최민희 후보를 제치고 박선원 후보가 선두에 올랐으며, 당선권 커트라인 5위였던 김용 후보는 전북이 지역구인 친청계 이성윤 후보보다도 많은 표를 얻으며 누적 4위로 치고 올라갔다.

마지막 수도권 경선에서도 친명계 후보들이 수석 최고위원 자리와 지도부 과반 구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대표] '24.9%p 차' 호남 압승 김민석, 1차 과반 승리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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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공개된 호남권 투표 결과 1위는 김민석(57.54%) 후보다. 2위인 정청래 후보(32.64%)와의 격차가 무려 24.9%P다.

지역별로 보면 김 후보는 전남광주(57.04%)와 전북(58.39%) 모두 과반으로 이겼다. 정 후보 득표율은 전남광주 31.84%, 전북 34%다. 친청계인 이원택 전북지사와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의 지역인 만큼 전북에선 정 후보의 조직세가 작용할 것이란 전망은 빗나갔다.

권리당원 경선이 약 2/3 진행된 현재 누적 결과는 김 후보(52.21%), 정 후보(38.14%), 송영길(9.81%) 후보 순이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14.07%p다. 지난 4개 권역에선 김 후보가 1.48%p 차로 겨우 앞섰지만, 선거인 수만 50만 명이 넘는 호남에서 압승하며 과반을 확보한 것.

호남 당원들이 김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 배경에는 '당정안정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정부·청와대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흔들리는 추세를 멈추고 호남권 메가 프로젝트 등의 순항에 협조할 안정적 리더십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5선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호남에서는 이 대통령의 성공이 곧 총선 승리고 정권 재창출의 길이다. 누가 이 대통령하고 발을 맞춰서 성공적으로 하느냐가 이번 경선의 바로미터였다"며 "과거 1년간 이 대통령과 잘 맞춰온 김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호남(전남광주·전북) 순회 경선 당원 투표 결과를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호남(전남광주·전북) 순회 경선 당원 투표 결과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결과가 당대표 연임에 도전한 정 후보의 지난 1년 성적표라는 해석도 있다.

2025년 8.2 임시전당대회 땐 호남에서 66.49%로 압승하며 당권을 거머쥐었지만, 이후 당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청와대와의 갈등, 지방선거 공천 잡음에 실망한 당원들이 마음을 돌렸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선 기간엔 한 달간 호남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6.3 지방선거 때도 전북에 공을 들이는 등 지역 조직을 다져왔지만, 떠나간 당심을 붙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정 대표가 백의종군했다면 언제든지 기회가 올 텐데 왜 그렇게 당대표에 목을 매서 당을 사분오열시키고 대통령 지지율을 깎아 먹냐', '지금 역사의 죄인이 되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들을 지역에서 많이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강성 개혁 이미지로는 당의 분란을 수습하고 향후 선거 승리를 이끌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제 마지막 권역인 경기·서울 경선만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김 후보 측은 호남에서 10%p 이상 격차로 이길 경우, 수도권에서 박빙으로만 승리해도 국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전부 합치면 1차 과반으로 경선을 끝낼 수 있다고 전망해왔다.

다만 수도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던 4050 당원이 많기 때문에, '의리'를 내세우며 이들의 정서를 공략하는 정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 후보 측에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부동산 세제개편안 논란이 수도권 경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본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은 들쭉날쭉하다. 10~12일 실시된 전국지표조사(NBS)의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김 후보는 광주·전라(42%-27%)에서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고, 서울(19%-18%)·인천경기(24%-21%)에선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반면 10~11일 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선 전남광주·전북(41.6%-39.4%)은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지만, 서울(26%-39.3%)과 경기인천(29%-36.9%)에선 김 후보가 정 후보에게 크게 뒤처졌다.

[최고위원] 1위로 올라간 박선원... '친명계 과반' 지도부 구성 성공할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호남(전남광주·전북) 순회 경선 당원 투표 결과를 듣고 기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호남(전남광주·전북) 순회 경선 당원 투표 결과를 듣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호남권 최고위원 경선 득표율 1~5위를 보면, 박선원 후보가 총 37.0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서미화(33.72%)·최민희(29.57%)·김용(27.26%)·한민수·(22.49%) 순이었다. 이전 권역별 순회 경선(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순)와는 결과가 딴판으로 나왔다.

누적 득표 순위도 조정됐다. 박선원·최민희·서미화·김용·한민수 순으로 당선권을 차지했다. 그만큼 친청계 후보들은 뒤로 밀려났다. 줄곧 선두였던 최 후보는 2위, 한 후보는 5위다. 지역구인 전북에서 압도적 표를 얻어 김용 후보를 제칠 것으로 기대된 이성윤 후보는 이번에도 6위(12.51%)에 머물렀다.

친명계가 수도권 경선에서도 이러한 결과를 유지한다면 수석최고위원을 차지하고 지도부 과반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최 후보와 3000여 표밖에 차이가 안 나므로, 1위가 뒤바뀔 여지는 남아 있다. 게다가 전통 지지층의 표심이 강한 경기·서울에선 친청계가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친명계에선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김민석 후보는 호남권 순회경선 직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고위원 다섯 중 최소 셋은 손발이 맞아야 할 텐데, 순항이 가능할까 솔직히 염려된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김용이 꼭 필요하다. 김용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16일 오전 10시 30분 경기(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다음, 오후 4시 서울(킨텍스 제2전시관 9A홀) 합동연설회에서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17일엔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전부 더해 최종 승자를 발표한다.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다.

*인용 여론조사 정보

1)NBS 조사
-조사의뢰 : 한국리서치·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엠브레인퍼블릭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케이스탯리서치
-조사일시 : 8월 10~12일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조사인원 : 1001명
-조사방법 :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 20.4%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2)스픽스-에이스리서치 조사
-조사의뢰 : 스픽스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8월 10~11일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조사인원 : 2010명
-조사방법 : ARS 조사
-응답률 : 2.2%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2.2%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전당대회#호남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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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주영 (imjuice) 내방

국회팀에서 일합니다.

정치부 국회취재.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Hopefully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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