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13일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공식 당정협의회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2027년 국비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 대전시
민선 9기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첫 공식 당정협의회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2027년도 국비 확보,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대응 등 대전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원팀'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민주당 대전시당은 13일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첫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 앞서 '공공기관 이전은 대전으로!'를 외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날 당정은 지역 현안 10건과 2027년 국비사업 11건 등 모두 21개 핵심과제를 테이블에 올렸다.
지역 현안으로는 ▲대전 혁신역량과 연계한 2차 공공기관 전략적 유치 ▲방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제도개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속 착공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내 본원 재설립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가반도체 종합연구소 구축 ▲제5차 국가철도망 노선 반영 ▲대전교도소 이전 등이 논의됐다.
특히 대전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하반기 이전기관과 대상 지역 선정, 종합 로드맵 발표가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사실상 공공기관 유치의 '골든타임'이라며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을 대전에 재설립하는 문제와 CTX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 단축, 반도체 관련 기반시설 구축 등도 당정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중수청 청사·대전의료원 등 내년 국비 확보 요청

▲대전시는 13일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공식 당정협의회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2027년 국비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 대전시
2027년도 정부예산 반영이 필요한 국비사업으로는 ▲온통대전 연계 생활경제 AI 플랫폼 구축 ▲대전의료원 설립 ▲중대범죄수사청 대전청 청사 건립 ▲가칭 아트 앤 테크(ART&TECH)센터 건립 ▲도심융합특구 앵커시설 건축기획 용역 ▲국립미술품 수장 보존센터 건립 ▲갈마지구 노후주거지 정비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혁신신약 연구개발 가속화 플랫폼 ▲와동~신탄진동 도로 개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등 11개 사업이 논의됐다.
대전시는 대전의료원 총사업비를 1759억 원에서 2224억 원으로 조정하고 내년도 국비 75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온통대전 연계 생활경제 AI 플랫폼 구축 250억 원, 중대범죄수사청 대전청 청사 기본설계비 7억 원, 아트 앤 테크센터 타당성조사·건축기획 용역비 22억 원 등의 반영도 건의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전시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거론하며 지역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허 시장은 "지금 대전시는 재정이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 이 재정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함께 갖고 있다"며 "대전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의원님들의 절대적인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피지컬AI·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대전시가 소외되지 않고 이 변화를 함께 이끌어 나가는 한 축으로서 역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장종태 "연구는 대전서 하고 일자리는 빠져나간다는 우려"

▲대전시는 13일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공식 당정협의회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2027년 국비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 대전시
장종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도 정부의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 과정에서 대전이 소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충청권 전체가 커지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이끌어온 대전이 정작 거대한 투자에서 빠지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있다"며 "'연구는 대전에서 하고 일자리는 대전에서 빠져나간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국가반도체 종합연구소,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가 큰 그림을 다 그려놓은 뒤 뒤늦게 대전의 몫을 요청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투자계획 설계 단계에서부터 대전의 사업이 함께 담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하반기부터 정부 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시당 차원의 토론회를 열어 유치 대상 기관과 전략을 논의한 뒤 정부에도 대전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대전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각자의 과제를 제시했다.
박범계 의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조하며 "메가프로젝트 역시 반도체든 AI든 설계가 먼저"라며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메가프로젝트 설계 역량은 대전이 맡는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과거 정부가 밝힌 "'부(部)는 세종으로, 청(廳)은 대전으로'라는 명분과 논리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장철민 의원은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법안 통과 이후에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일을 법안 논의와 통과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대전시의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대전시는 13일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공식 당정협의회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2027년 국비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발언 장면. ⓒ 대전시
박용갑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 대전청 청사 건립과 서대전역 연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등 지역 현안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의원은 국군사관학교 자운대 창설을 대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재정위기·민생회복·3대 메가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당정 상설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황정아 의원은 대덕특구의 연구 역량이 3대 메가프로젝트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전의 역할을 확대하고, 국회에서도 예산과 입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와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의된 21개 핵심과제의 진행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정부 부처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