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영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인애 진보당 창원시의원(창원의창구)이 1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남형 기후재난수당, 작업중지권 보장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진보당 경남도당
계속되는 극한 폭염과 관련해 노동자들의 작업 중단과 취약계층 생계 보장 등 실질적 지원이 뒤따라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진보당 경남도당, 김인애 창원시의원은 10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형 기후재난수당 즉각 신설과 조선소·건설 현장의 작업중지권 보장'을 요구했다.
김 시의원은 "쓰러지는 이 대부분이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생계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다"라며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호소했다. 42.5도까지 치솟은 양산의 상황과 온열질환 사망자 10명 중 8명꼴로 실외에서 일하다 숨진 점을 짚은 그는 "실효성 있는 해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코로나19 당시 대응을 하나의 사례로 제시하며 "지금의 폭염 대책에는 권고만 있고 생계 지원이 없어 (실제론) 아무도 일을 멈추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손님이 끊겨 매출은 떨어지는데 냉방비와 운영비는 폭등한다. 쓰러지지 않으려 온종일 에어컨을 켜두지만 돌아오는 건 매출 급감과 냉방비 폭탄뿐"이라며 상인들의 이중고를 설명했다.
조선소와 건설 현장을 향해선 특별근로감독도 촉구했다. 전희영 경남도당 위원장은 "물량팀 노동자가 작업을 멈추면 시수(작업 물량을 노동시간 단위로 전환)가 사라지고, 그날 임금을 받지 못한다"라며 "원청이 하청의 처지에선 (폭염 속 작업 중단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관련한 내용은 앞서 진보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의견을 낸 사안이다. 지난 5일 김종훈 진보당 대표는 국회 소통관을 찾아 정부의 대응을 압박했다. 당시 김 대표는 며칠 전 한성숙 국무총리가 발표한 대책의 허점을 겨냥했다.
무더위 확산에 따른 중대본 2단계 발령으로 한 총리가 범부처 유기적 대응과 보호, 현장 점검 등을 지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김 대표 역시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둬야 한다며 ▲모두를 위한 작업중지권 도입 ▲기후재난수당 지급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