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8일 열린 ‘제81회 고양경제포럼’에서 기업인, 산업계,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 고양시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민선 8기 동안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고양페이와 청년기본소득을 다시 확대 추진하며 지역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 진작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과 함께 지역 기업 육성, 미래 전략산업 투자까지 연결하는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민선 9기 핵심 경제정책으로 내세웠다.
고양특례시는 6일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 전략을 발표하고, 당장의 소비 회복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별개의 정책이 아니라 하나의 경제 선순환 구조로 연결하겠다는 데 있다. 지역 안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며 다시 투자로 이어지는 지역순환경제를 구축해 자족도시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경선 시장은 "그동안 고양페이와 청년기본소득처럼 시민 삶과 맞닿은 사업들이 멈춰 있어 아쉬움이 컸다"며 "관련 사업들을 재개해 민생경제 회복 기반을 다지고, 지역 내 생산과 소비, 투자로 이어지는 지역순환경제를 구축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7월 23일 열린 '2026 창업오디션 고양 IR데이' ⓒ 고양시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7월 6일 열린 항공우주 산학융합 거점도시 비전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고양시
고양페이·청년기본소득 재개...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
이번 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민선 8기 들어 사실상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대표 민생정책의 복원이다.
고양시는 청년기본소득 지급을 다시 추진하고, 지역화폐인 고양페이의 발행 규모와 인센티브를 확대해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민경선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민생경제 회복 기조를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 활성화와 청년 지원을 결합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효과가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소상공인 지원도 금융과 경영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점포당 최대 200만 원 규모의 시설 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노후 시설 개선뿐 아니라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 등 디지털 전환도 지원한다.
여기에 전문 컨설팅을 통한 경영·마케팅 지원을 병행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는 상권매니저 인건비 지원, 주차환경 개선,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해 상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양한광 국립암센터원장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고양시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7월 23일 LIH(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대표사무소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고양시
"지역에서 벌어 지역에 투자"... 지역순환경제 본격 추진
민선 9기 경제정책의 또 다른 축은 지역순환경제 구축이다.
고양시는 공공기관의 지역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공공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지역기업 참여를 우선 검토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관내 기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공공기관과 공유하고, 공공조달 참여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지역기업과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구매 매칭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 투자도 확대된다.
고양산업진흥원 펀드를 기반으로 투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AI,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산업 분야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투자뿐 아니라 기업설명회(IR)와 컨설팅도 연계해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고양시의 목표다.
생활서비스 분야에서도 지역순환경제를 확대한다. 돌봄서비스에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을 참여시키고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일자리와 돌봄서비스를 함께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항공우주·바이오 전략산업 육성... 자족도시 기반 구축
민생 회복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민선 9기의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고양시는 백석업무빌딩에 항공우주 산학융합센터를 조성해 기업 입주와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산학협력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항공대와 연계한 항공우주산업 육성 전략도 본격화한다. 그동안 민경선 시장은 한국항공대와 항공안전기술원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항공우주 산업을 고양시의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는 국립암센터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국립암센터와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의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AI 기반 건강데이터 연구와 정밀의료 공동연구를 확대해 글로벌 의료바이오 연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 전략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민경선 시장이 강조해 온 경제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 진작 정책과 기업 투자 확대,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해 단기 경기 회복과 장기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