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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내년 교황 방한, 남북에 다리 놓는 계기 기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오찬 간담회를 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동영 "내년 교황 방한, 남북에 다리 놓는 계기 기대"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오찬 간담회를 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3일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 관계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의 문을 여는 것이 통일부의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내부 행정망에 올린 '취임 1년, 통일가족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분명한 자기중심성을 갖고, 통일부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1년을 "적대와 대결의 거친 물길을 평화와 공존의 방향으로 돌려놓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다해 온 시간이었다. 우리의 뜨거운 노력이 차가운 벽에 계속 부딪혔지만, 기대가 꺾일지언정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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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적대적 두 국가라는 낯선 풍경 속에서, 새로운 평화 공존의 길을 찾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통일가족 여러분께 먼저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우리는 '자유의 북진'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어두운 그림자를 완전히 걷어내고 우리 안에 '한반도 평화공존'이라는 이름을 굳건하게 심었다"고 평가했다.

또 정 장관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길을 가야 할 때가 있다"면서 "당장 눈앞에 큰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언 땅 속 깊은 곳에서 평화의 싹이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자라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날지 못하면 뛰어라, 뛰지 못하면 걸어라, 걷지 못하면 기어라, 무엇을 하든 앞으로 나아가라'고 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움직이는 통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통일부라면,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면서 "뛰지 못하면 걷고,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가겠다는 의지와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 1년이 조직을 진단하고 정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철저히 성과와 역량, 그리고 열정만을 기준으로 인사와 조직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우리가 멈추지 않고 진심을 다한다면, 한반도의 평화 역시 거스를 수 없는 봄날처럼 결국 꽃을 피울 것"이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정동영#통일부#평화적두국가#한반도평화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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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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